#4 떠나보내는 마음

사장의속마음

by 세레나

음식점 운영하는 젊은 사장의 소소한 창업 일지 겸 운영일기 네 번째.


#4. 떠나보내는 마음


업장을 운영하면서 본의 아니게 사람을 보내야할 때가 있다.

마음 같아서는 다 품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그러기 어려운 부분이 분명 있다.


회사에 다닐 때, 정말 일도 안 하고 게으른데 돈은 엄청 타가는 직원이 한 명 있었다.

그 사람을 보면서 도대체 왜 안 잘릴까, 항상 궁금했는데

내가 고용주의 입장이 되어 보니까 사람 안 바뀌는 게 최고로 좋았다.


횡령을 했다거나 회사에 크나큰 손해를 입혔다거나

근태가 불성실하다거나 뭐 이런 사유가 아니고서야

직원이 조금만 노력해주면, 조금만 더 분발해주면

나와 함께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을 늘 가지고 있기 때문.


왜 이런 희망을 버리지 못하냐면,

떠나 보내는 마음도 정말로 편치 않기 때문이다.


해고가 어려워져서 1개월 전 해고 통지를 하거나

그게 싫다면1개월 월급을 주거나 이런 식의 법적 제재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사람으로써 마음이 편치 않는 거다.

특히 떠나 보내야할 사람의 가정 상황을 아는 경우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 분이 은퇴후 생활자라던가, 가장이라던가 하는 상황을 알면

우리와 맞지 않다고 이야기하기가 참 어렵다.



진심을 담아,

세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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