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자영업자의독서_육일약국 갑시다

by 세레나

음식점 운영하는 젊은 사장의 소소한 운영 일기


#5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짬이 나서 책을 읽었다.

매일 매일 나의 부족함을 실감하지만, 그걸 실감하는 것만큼이나 너무 바빠서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일 중 하나인 독서를 못한 지가 3개월이 넘어갔다.


살면서 책 한 권 읽을 시간 없다는 건 거짓말인 줄 알았는데

내가 가게를 운영하다 보니 정말 바빴다.


업장이 바쁘면 바쁜대로 할 일이 많고

안 바쁘면 안 바쁜대로 그동안 미뤄뒀던 일을 하느라 바빠서

내가 소진되어가는 느낌을 줄곧 받았다.


인풋을 늘릴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결국 독서다.

늘 답은 독서라고 성공한 사업가분들이 줄곧 말씀하셨다.


새내기 사장으로서 또 선배님들 말씀은 잘 따라야하니까

'육일약국 갑시다'를 집어 들었다.

4.5평 약국에서 메가스터디의 자회사인 엠베스트 사장까지 지낸 분이 쓰신 책으로

'육일약국 갑시다'는 한국형 경영책이라고나 할까?


경영학 구루들이 쓴 책은 사실 외국 사례가 많아서

케이스 스터디로는 적합할 지 몰라도 한국 사정에는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종종 받았는데 이 책은 정말, 한국식 모범 자영업자의 사례를 모아놓은 책이었다.


육일약국 갑시다는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로서는 정말 획기적인 일을 많이 했다.


마을 버스도 안 다니는 골목에서 호텔에서나 볼 법 한 자동문을 설치하고

서울대 출신의 약사가 동네 주민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택시 기사들의 불편함을 알아서 거스름돈을 미리 준비해놓고. ㅎㅎ

굉장히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그게 결국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육일약국의 마케팅

1. 가게를 알린다.

2. 사랑방 역할을 한다. (당장 매출과는 연관이 없어도 좋다.)

3. 전문가로써 상담한다.

4. 고객의 눈높이를 맞춘다.



나는 우리 가게를 찾는 손님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를

생각해보게 만든 책이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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