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자는 문명화된 사회일수록 선택지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더 많이 필요한 것이지요. 사회나 산업이 아니더라도 직업과 경제적인 부분도 그렇고 자아실현과 취미 측면에서도 그렇습니다.
(참고로, 하드웨어 개발자는 정말 많은 지식과 훈련과 경험과 장비 구축에 약간의 돈을 필요로 하는 것 같더군요. 거기에 메이커 기질도 약간 더 필요하고... 즉,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적어도 지금 생각으로는 노트북과 인터넷, 짧게 깎은 손톱, 시간과 끈기가 있으면 됩니다.)
직업과 경제적인 측면을 봅시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고소득 직종에 들어가며,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주니어레벨의 개발자도 회사만 잘 고른다면 연봉은 일반 사무직 직장인 급여의 평균(평균은 오차가 있으니 중위값이라고 생각해보면)보다는 훨씬 높습니다.
인터넷과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습니다(수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장소에 관계없이 일할 수 있습니다. 시간과는 중요한 관계가 있습니다(저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주로 하는데 프로젝트일정과 협업하는 일과시간 때문에 시간과 중요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자아실현과 취미로서도 관찰해 봅시다.
일단 대표적으로 게임개발자가 떠오릅니다. 게임개발자는 게임이 너무 좋아서 개발자가 된 케이스가 많을 것입이다(게임개발자가 아니지만 게임기획자 경험은 있습니다. 옆에서 봤을 때, 게임개발자 분들은 정말 게임을 좋아합니다. 밥먹고 게임하고 밥먹고 게임개발하고 반복!). 자아실현과 취미가 일치되는 삶이란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저는 유통과 관련된 쪽의 비즈니스모델을 만들고 설계하고 개발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을 합니다. 작은 회사부터 큰 회사까지 다니다 보니 이것 저것 만져볼 기회가 많아서 개발도 하고 시스템 운영도 하고 이렇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입은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둘 다 있으나, 계획은 근로소득을 없애고 사업소득과 금융소득을 늘리는 것입니다. 자본주의의 여러 선지자 분들의 가이드가 그렇기 때문에 따르고자 합니다.그렇게 하면 엄청난 부자는 아니어도, 먹고 사는데 문제는 없는 수준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발자 분들 중에 소셜미디어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그분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건물주인 개발자 분도 있고 훌륭한 책과 강의로 소득활동을 하는 개발자 분도 있고, 유튜버 개발자 분도 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분야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직업군 입니다.
물론 이러한 분들처럼 실력과 마인드셋이 어느 정도 받쳐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저는 그렇지 못하기에 생존을 위한 능력이 꼭 필요합니다.그것을 얻기 위해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습니다.
애거서크리스티라는 추리소설 작가는 자신의 자서전 격인 소설을 내놓으며 기억이 온전하리라는 기대를 하지 않는다 하면서 자신이 주인공인 작품을 써놓았다고 합니다. 그동안 겪은 시행착오를 기록해두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다행히 브런치에 글을 쓸 수 있어서 이곳에 매거진으로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하나 더 있습니다.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카카오톡 그룹챗방에 이야기 나누는 분들이 계신데 그분들과 서로 궁금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 내용도 이곳에서 다뤄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