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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럿 Mar 12. 2020

해외 ETF 상품명과 브랜드

무엇이듯 이름을 지을 때는 직관적인 게 좋다. 어떤 상품인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그렇게 해야 머리에서 오랫동안 기억한다. 

해외 ETF는 상품명이 대부분 길다. 예를 들면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의 상품명은 ‘SPDR S&P 500 ETF Trust’다. 그래서 대부분 상품명을 줄인 2~4개 알파벳을 티커로 사용한다. 정보를 찾거나 거래할 때 티커로 검색해서 매수, 매도하면 편리하다.    


①SPDR②S&P 500 (③SPY)    

① 앞부분은 운용사 브랜드명이다. SPDR은 State Street의 브랜드다.

② 뒷부분은 추종 지수를 적는다. SPY는 S&P 500 지수를 추종한다. 

③ 상품명이 길어서 알파벳 티커를 약자로 사용한다. 삼성전자 주식이 종목 코드 005930을 사용하는 것처럼 말이다.     


ETF 상품명은 대부분 ‘자산운용사 브랜드명 + 추종 지수’로 만들어진다. SPY는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시가총액 1위 상품이다. 그래서 ETF 이름만 봐도 어느 운용사의 상품인지, 추종 지수가 무엇인지 한눈에 알 수 있다. 

만약 상품명 끝에 ETN이 들어가 있으면 주의해야 한다. ETN은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채권의 한 종류다. 만약 상장폐지가 된다면 휴지조각이 돼서 원금을 잃는다. 실제로 2008년 금융위기 때 미국의 리먼 브러더스가 발행한 ETN이 상장폐지됐었다. 해외 ETF는 종목 수가 많아서 ETN 투자는 생각 하지 않아도 된다. 

미국에 상장된 약 2,200개 ETF 티커의 99%가 2개에서 4개 사이 알파벳으로 구성된다. 1% 미만 ETF가 5개 알파벳으로 구성된다. ETF는 상품명과 티커명 말고도 애칭으로도 불린다. 앞에서 설명한 SPY는 ‘스파이더’로 불린다. 다우존스 지수를 추종하는 DIA는 ‘다이아몬드’로도 불린다.                             



      

미국의 ETF 대표 브랜드는 6가지가 있다. 6곳 자산운용사의 금융상품만 있어도 해외 ETF에 충분히 투자할 수 있다. 아래쪽에 있는 ProShares와 Direxion는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를 전문으로 하는 자산운용사다. 이 밖에도 많은 자산운용사가 있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중복되는 ETF가 많으므로 다른 자산운용사의 ETF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예를 들어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여러 개 있다. 추종 지수는 문제가 없지만 시가총액이 작아서 거래하기 불편한 ETF도 많다. 다른 자산운용사의 ETF에도 괜찮은 상품이 많다.


ETF 자산운용사 중에서 핵심 자산운용사는 딱 3곳이다. 블랙록사의 iShares, 뱅가드사의 Vanguard, 스테이트 스트리트사의 SPDR이 있다. 그 이유는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높은 ETF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3곳 모두 대형 자산운용사다. 

2017년 기준 자산운용사 자산총액 순위는 1위 블랙록, 2위 뱅가드, 3위 스테이트 스트리트다. 블랙록의 자산 규모는 약 6.3조 달러다. 달러 환율 1,165원 기준 원화로 약 7,340조 원이다. 2019년 정부 예산은 약 470조 원이었다. 블랙록의 자산 규모가 2019년 정부 예산보다 약 16배나 많은 것이다.

해외 ETF에 투자한다면 최소한 iShares, Vanguard, SPDR만 알아도 충분하다. 투자하기 괜찮은 대부분의 ETF는 3곳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국내 ETF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만 알고 투자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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