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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럿 Mar 22. 2020

나의 현재 한 달 생활비는 얼마인가?

(가계부 작성 꿀팁, 나 자신을 알면 좋다)

Image by Steve Buissinne from Pixabay

 

2월 말부터 지금까지 소비를 거의 안 하고 있다. 평소에도 많은 소비를 하지는 않지만 지금은 거의 못하고 있는 상태다.


작성하고 있는 가계부를 보면 오늘 3월 22일까지 한 달 동안 현금 약 18만 원, 카드 26만 원을 사용했다. 


총 44만 원을 사용했다. 평소에는 매달 100만 원~120만 원 정도 사용한다. 


나의 한 달 필요 생활비를 알아보려면

 

가계부를 작성하는 게 좋을까?

작성을 안 하는 게 좋을까?


개인적으로 작성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가계부에 소비금액을 몇 달 적게 되면 소비 패턴이 보인다.


숫자가 많은 것을 말해준다. 

소비 습관, 취미, 성격, 생활 패턴 등 많은 것을 유추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한 달 정도 가계부를 작성해서 살펴보니 아침 출근시간 대 택시 결제 건수가 6-7건 정도로 4만 원 정도 소비했다고 하자. 

그럼 그 사람은 아침에 시간에 쫓기는 스타일수 있다고 유추할 수 있다.


편의점에서 식사류를 제외한 결제건수와 금액이 많다면 군것질을 좋아할 가능성이 높다고 유추할 수 있다.


매달 술값이 많이 나온다면 술을 좋아하거나 술 사 주는 걸 좋아할 가능성이 높다고 유추할 수 있다.


이렇게 가계부를 쓰게 된다면 나도 몰랐던 진실을 숫자로 알게 된다.


이번 달에서 과소비했던 지출은 없었는지?

좋아해서 늘리고 싶은 지출은 없었는지?

월급 대비 저축액을 더 늘릴 수 있는지?


모든 사람마다 소득이 다르고, 생활 습관이 다르고, 소비 습관도 다르다.


나만이 갖고 있는 고유의 소비 패턴을 알아야 한다. 

그러면 생활비의 최적화를 할 수 있다.


 


우리는 월급으로 무한한 고민과 번뇌에 매달 빠져든다.

사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가고 싶은 것도 많다.


돈이 충분하다면 고민할 필요 없이 다 하면 된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 전까지는 월급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월급으로 생활비로 사용하면서 저축도 하면서 노후 준비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해야 할 것은 머리 아프게 너무 많다. 그러나 우리가 받는 매달 통장에 찍히는 월급의 숫자는 정해져 있다. 


높은 확률로 올해 받을 수 있는 연봉도 대략 계산 가능하다. 이 돈으로 수많은 선택 중에서 결정해야 한다.

 

월급과 생활비는 본질적으로는 선택과 집중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월급 외에 추가로 부업이나 투자를 한다면 돈을 더 빨리 모을 수 있다.)


참고로 몇몇 어플에서는 카드 자동 등록으로 알아서 가계부가 완성된다. 

신경 쓸 게 많은 시대에 편리하게 가계부 작성이 저절로 된다.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는 꿀팁이 여러 가지 있다. 

오늘은 2가지만 알아보자.


1. 고정지출을 줄이자

2.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사용하자


1. 고정지출을 줄이자

고정지출은 매주 혹은 매달처럼 정기적으로 필요한 지출이다.

자동이체로 해둔 경우가 많기도 해서 지출에 덜 민감해진다. 

(우리가 직접 소비를 하지 않기도 해서 돈이 빠져나가는 데 덜 민감하다)


아낄 수 있는 고정지출로는 통신비, 공과금, 보험료 등이 있다.

(개인적으로 매달 통신비는 14,200원이 나온다.

14,200원 요금제에는 데이터 5GB, 무료통화 200분, 문자 100건 이 있다.)


이번 기회에 안 쓰는 서비스는 해지하고 서비스 요금을 낮출 수 있는 게 있다면 낮춰보면 어떨까?


고정지출은 얼마큼 줄이느냐에 따라 매년 최소 국내 여행 1박 2일에서 최대 일본이나 중국 2박 3일 여행 경비를 마련할 수 있다.


누구나 이렇게 해서 해외 가는 항공기 1번 더 탈 수 있다고 확신한다.


2.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 사용

Image by TheDigitalWay from Pixabay


신용카드는 작명을 참 잘했다. 부채 카드라고 했으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어서 안 좋았을 텐데 말이다.


신용카드라고 불리게 돼서 스마트한 느낌도 있고 좋은 느낌이다. 

되도록 신용카드는 한 달에 지름신을 한 번도 안 만날 수 있다면 그때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필자는 식비나 교통비 등을 제외하고 물건을 잘 안 산다.

개인적인 취향인데 물건을 많이 갖는 걸 안 좋아해서 되도록 꼭 필요한 

것 만 사려고 한다. 


그래서 3~5만 원 이상 물건을 살 때 몇 번을 고민하고 

며칠을 고민한다. 이게 나한테 꼭 필요한지. 


(요즘 아이폰 SE2 존버 중이다. 현재 아이폰 SE를 중고로 17만 원에 사서 2년째 쓰고 있다. 

카메라가 맛이 가서 사진을 찍어도 흐릿하게 나온다. 배터리는 뭐가 그렇게 빨리 닳는지 40~50% 배터리가 있어도 가끔 전원이 꺼지는 경우가 있다. 


보조배터리로 1분 심폐 소생술을 해야지 다시 살아난다.... 이 정도면 스마트폰 하나 새로 사도 되지 않을까?


확실한 건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생활비를 적게 쓰게 된다.

이건 확신할 수 있다. 몇 가지 행동심리학적 이유 때문이다.



체크카드는 계좌에 돈이 있어야 쓸 수 있기 때문에 소비에 조금 더 신중해지고,

돈이 바로바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조금의 손실 효과까지 느껴진다.


여기서 삘 받아서 '체크카드 vs 신용카드'에 글이 1편 이상은 나올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자세하게 써보려고 한다.


여하튼 이번 글의 결론은 


'나의 현재 한 달 생활비는 얼마인가'

'나는 월급을 내가 원하는 대로 사용하고 있는가'

'고정지출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이 있는가'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생활비를 줄일 수 있을까'


대략 4가지를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이 글을 읽는 분들이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으로 

고정지출 아껴서 매년 해외여행 갔다 오셨으면 좋겠다.


아래 사진에 공항 전광판이 있는데 지금 어디로 

떠나고 싶으신가??

Image by Jan Vašek from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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