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부가세는 무엇인가?
소유와 정기고가 불렀던 “썸”이라는 노래 기억나? 벌써 오래된 노래이긴 한데, 유명했던 노래라서 기억할 걸?
내꺼 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너~
니꺼인 듯 니꺼 아닌 니꺼 같은 나~
아직 사귀기 전이라 내꺼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또 그냥 아무 사이는 아닌 애매한 관계. 썸 타는 관계를 한 번에 확 와 닿게 표현한 가사잖아. 부가세가 딱 이런 세금이라는 생각이 들어.
물건 팔면서 함께 받은 부가세는 내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꺼 같지만 내꺼가 아니고, 물건사면서 함께 낸 부가세는 나에게 없기 때문에 내꺼가 아닌 거 같지만 내꺼 일 수도 있으니까.
곰곰이 니가 누군가와 썸을 타면 설렘(?)을 가져올 수도 있겠지만 부가세랑 썸을 타면 혼동만 가져오게 돼! 내가 "얼마를 벌었는지” 또 "얼마를 썼는지" 정확히 알아내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지.
그러니까 기억해!
부가세랑은 절대 썸타지 말고 내 돈인 부가세와 내 돈이 아닌 부가세를 확실히 구분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