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부가세는 무엇인가?
곰곰아, 아까 보니까 음료수 마시고 있던데 음료수 사 면서 받은 영수증 혹시 갖고 있어? 잠깐 줘 봐봐!
여기 보면 금액이 있고, 부가세가 따로 적혀있지? 금액 1,000원이 진짜 음료수 가격이고, 부가세는 음료수 값의 10%야.
곰곰이 너도 마트에 가면 고객이잖아. 고객들은 이렇게 물건을 살 때 물건 값을 내면서 부가세도 같이 내고 있는 거야.
마트 사장님 입장에서도 봐볼게! 마트 사장님은 음료수 값과 함께 부가세를 받은 거잖아.
이렇게 받은 부가세를 어떻게 해야 할까? 고이 간직해두었다가 부가가치세 신고기간에 내야 해. 고객들은 부가세를 내면 거기서 끝이지만, 사장님들은 이렇게 받은 부가세를 잘 기억하고 관리하고 있어야 해. 만약 내 돈처럼 막 쓰다가는 신고기간 되어서 세금폭탄(?)을 맞기도 해.
사장이라고 해서 맨날 물건을 팔기만 하진 않아. 사장님들도 물건을 사 와야 그 물건을 팔 거 아니야?
마트 사장님만 하더라도 공장 사장님한테 가서 음료수를 사 오고, 과자를 사 와야 소비자들한테 팔 수 있지. 이렇게 마트 사장님이 공장에서 물건을 사 올 때도 부가세를 함께 내 거든. 소비자들이 물건 살 때 부가세를 함께 냈듯이 말이야.
소비자들은 부가세를 내면 거기서 끝이었잖아. 그런데 사장님은 이렇게 낸 부가세를 신고기간에 돌려받을 수가 있어. 물론 조건이 있긴 한데 그건 나중에 얘기해줄게.
이제 사업을 막 시작한 너에게 왜 처음부터 부가세를 자꾸 얘기하는 걸까? 이제 곰곰이 너도 사장님이니까 그래. 일반 소비자일 때는 부가세를 몰라도 크게 상관이 없어. 물건 살 때 그냥 내면 끝이거든.
그러나 사업자는 부가세를 잘 모아두었다가 내야 하고, 조건을 만족하면 부가세를 돌려받을 수도 있거든.
그래서 부가가치세를 잘 알아야 내가 얼마를 벌었고, 얼마를 썼고, 얼마를 남겼는지 정확히 알 수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