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우울증 환자에게 드리는 선물!
묵은지는 한국인의 밥상에는 보물 같은 존재이다.
고등어 묵은지찜
돼지고기 김치찌개
두부김치
김치수제비
김치부침개
김치볶음밥
얼마나 우리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인가.
그런데 저 묵은지가 나오기까지의 숙성과정이나
김치가 힘겹게 익어온 것에는 관심이 없다.
익기 전에는 생김치도 묵은지도 아닌 뭐냐며
맛없다고 쉰 거냐는 말을 들을 수도 있고 말이다.
그런데 푹 익고 삭아서 맛이 좋게 들어
오랜 시간 항아리에 있다가 나오면
엄청난 환호를 받는 가치 있는 존재가 된다.
그리고 활용도가 무궁무진한 고마운 존재가 된다.
사람도 묵은지 같은 사람이 있다.
분명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했는데
이룬 것이 없고 대가가 없고 눈에 바로 보이는 결과가 없어
자신감이 떨어진 사람이다.
그리고 사람은 자신의 가치에 대한 실망을 오래 하게 되면
우울증이 오기도 쉽다.
우울증 환자들은 보통 성실하고 착한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열심히 살고 노력하고 남에게 피해주기 싫어하고 반듯한 인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남에게 피해주고도 모르고 이기적인 사람들은 우울증에 잘 안 걸리다고 한다.
성실한 사람들이 많으니
노력을 해도 이룬 게 없다면 자존감이 하락하면서
나는 쓸모없는 존재이다.
라는 생각의 블랙홀에 끊임없이 빠지게 되고
그러면서 나쁜 생각까지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절대로 그럴 필요도 그래서도 안됩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대들은 묵은지니깐요.
아직 항아리에서 더 시간을 가지고 숙성하고 있는 것뿐이에요.
바깥에서 노력 없이
그냥 쉬어버린 김치가 아닌
어두운 항아리속에서 홀로
오랜시간
밤낮
쉬지않고
인고의 과정 노력 힘듦을 거쳐
가치있는 존재로
재 탄생 하기 위해 노력 중인
귀한
예비 묵은지니깐요.
항아리 속 묵은지분들 모두 힘내시고
우울증은 날려버리세요.
당신들은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