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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실 Sep 21. 2022

매기스 플랜 (Maggie's Plan )을 보고

새로운 가족 형태의 탄생


믿고 보는 배우 그레타 거윅(Greta Gerwig), 에단 호크(Ethan Hawke), 줄리언 무어(Jullianne Moore) 주연의 '제3의 결혼생활'을 그린 영화인데, 그레타 거윅의 연기가 너무나 현실적이었다. 뉴욕 거리를 겅중겅중 뛰어다니던 '프란시스 하'와 '미스트리스 아메리카'에서 보여준  솔직하고 순수한 매력이 이 영화에서도 그대로 돋보인다.


혼임(혼자 임신)을 꿈꾸던 매기는, 교수이자 소설 작가인 유부남 존에게 반하고 심지어 '혼임' 대신 'traditional'한 임신을 한다. 물론 결혼까지. 이들이 결혼을 했으니 당연히 '이혼'을 한 전부인도 있겠지. 콜럼비아 대학 교수인 엑스 와이프 조젯. 성공의 반열에 올랐으나 '사랑의 배신'은 그녀에게도 아픈 상처이다.


어느 날 매기는 '나쁘진 않지만 더 이상 뜨겁지 않은 결혼'생활'에 의심을 가진다. 그러던 중 조젯을 만나고, 조젯에게 남편을 되돌려 주려는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 그 계획이 바로 Maggie's Plan!


이 영화에는 남자를 뺏고 뺏기는데도 울고불고하는 사람이 없다. 그리고 남자에게 기대는 여자도 한 명도 없다. 오히려 기대고, 모자라는 사람은 바로 허수아비 지식인 '존'이다. 이 정도 상황이면 그레타 거윅과 줄리언 무어. 이 훌륭한 여인들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남자 에단 호크만 '땡'잡은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니까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글쎄..

혼밥, 혼술의 세상에서 '혼임'의 세상으로 진화해가는 사회에서 '전통적 가족'의 모습은 의미를 잃어가며, 분열과 합체가 이리저리 일어나는 제3, 제4의 형태를 갖춘 새로운 가족공동체의 탄생이 멀지 않았다. 환영!!


오!  인상적인 대사 ‘Like is language condom.’

존이 매기와 처음 만날때 했던 대사인데 '뭐뭐같다, 이런 말은 language condom' 이라는 뜻. 어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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