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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나 Nov 02. 2021

가죽공예 이야기 <이틀 동안 무한 바느질 중>

어깨 스트랩 바느질은 오랜 인내의 시간

이틀 내내 어깨 스트랩 바느질 중이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어깨 스트랩은 작업 중

나에게 가장 지루하고 가장 고된 시간이다.


하지만 이번 스트랩 바느질은 재밌다.

오랜만에 손이 풀리는 느낌이다.

무한 바느질을 하다 보면 무아지경에 빠진다.

쭉 바느질하다 보면 어느새 한 줄 완성


가죽 스트랩은 두줄의 긴 줄을 바느질한다.

한쪽은 구멍이 있는 쪽이고, 한쪽은 장식이 있는

부분이다. 두 개의 줄이 만나서 스트랩이 된다.


사진을 찍다 보니 책상이 정말 더럽다.

작업만 시작하면 엉망진창이 된다.

핑계겠지만? 하하 핫


이틀을 해도 끝나지 않는 스트랩 바느질을 하며

열심히 생각에 빠진다.

쉬었다 가도 즐겁고 계속해도 즐거운 가죽공예


정말 할수록 더욱 즐겁다.

일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도 행복하고

몸이 고되게 작업을 해도 신난다.


나의 천직이다.


오늘은 스트랩에 베이스 코트를 바르고

그 위에 가죽 끝부분에 깔끔한 마무리를 위한

엣지라는 물감을 얹을 것이다.


내일이면 완성되겠지?


올 가을엔 가을 가을 한 가방을 메고 다닐 생각을 하니

설레고 기대된다.

짧아진 가을... 나와 함께할 가을 가방

가을이 가기 전에 어서 작업 속도를 올려서 빨리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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