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가을 날씨에 무한 엣지 바르기 시작!
재단 후나 바느질한 후의 가죽 단면은 거칠고
가죽에 따라서는 가루가 날리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가죽 작품의 마지막 단계는 가죽 단면 마감이다.
마무리 작업임에도 이 단면이 매끈하게 잘 나와야
작품의 퀄리티가 높아지는 만큼 아주 중요한
과정이다.
가죽의 단면에 흰색 베이스 코트를 발라주고
잘 말린 후에 그 위에 색이 있는 엣지 코트라는
가죽의 물약을 발라준다.
이런 과정은 가죽 단면이 깔끔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가죽 단면이 잘 마무리되면
사용할 때 가죽 가루가 날리거나 가죽 단면이 날카로운
경우 사용할 때 쓸리는 등의 불편을 줄일 수 있다.
물론, 미관상으로도 이 단면 마감 작업을 아주 중요하다.
보이는 부분이기에 마감의 상태에 따라서
퀄리티가 높아 보이고 마무리가 지저분하면 퀄리티가
떨어진다.
나의 이번 가방도 엣지 코트의 무한 반복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바르고 말리고 사포로 긁어내고 또 바르고 말리고
바르고 말리고.........,
오늘까지 완성할 수 있을까?
하다 보면 눈도 침침해지고 물약이 흘러내려서
닦아내다 보면 손도 지저분해진다.
그래도 마지막 단계니까 더 힘내 본다!
완성을 향해 열심히 오늘도 마무리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