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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나 Oct 01. 2022

<초등 아들 둘 뚜벅이맘 호주 38일여행준비>

국제선 국내선 항공권 모두 완료! 준비과정 속에서 느끼는 점들


이제야 마음이 개운하다. 드디어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권 예약을 모두 마무리했다!


2023/1/11-1/19 인천 - <오클랜드 (뉴질랜드) 8박9일>

2023/1/19-1/26 오클랜드 - <시드니 (호주) 7박8일>

2023/1/26 - 2/1 시드니 - <멜버른 6박7일>

2023/2/1 - 2/14 멜버른 - <골드코스트 13박14일>

2023/2/14 - 2/15 골드코스트 - <바이런베이 1박2일>

2023/2/15 - 2/18 바이런베이 - <브리즈번 3박4일>


총 38박 39일간의 여정

이제 D-103


막연히 두려웠는데, 계획이 잡혀가면서 마음이 놓인다.

할 수 있다. 우리 셋이 똘똘 뭉쳐서 잘 이겨낼 수 있다.

베트남 한달살기에서는 아이들과 첫 도전을 배웠다. 생각해보니, 그때 셋이 머리 싸매고 나트랑 계획을 짰을 때가 가장 좋았다. 운 좋게 룸 업그레이드도 받아보고 아이들과 파도가 무서워서 스윔슈트까지 챙겨갔음에도 몸도 못 담갔다. 엉겁결에 가게 된 원숭이 섬이 가장 즐거웠고, 처음 비행기 스케줄을 변경해서 수수료도 왕창 내봤다. 그래도 그 변경될까 안될까 고민하고 딱 변경하고는 신나게 놀아버렸다. 변수가 생겨도 서로서로 차근히 잘 해결했던  추억이 가장 그립고 기억에 콕 박혔다.




강릉에서 한 달 살기는 셋이 지내며 유유자적하게 살았다. 오전에는 공부하고 오후에는 놀러 나갔다. 루틴대로 사는 방법을 터득했고, 그 안에서 질서와 평온함을 느꼈다.

대부분의 저녁 바다를 산책하고 여차하면 바닷물에 몸을 담갔다.

물론, 강릉에서도 온갖 일이 있었다. 무리해서 걷기를 한 탓에 큰아들은 무릎에 물이차서 택시 타고 병원에 달려갔다. 어느 날 간밤에 오래된 아파트는 비상벨이 울려대서 잠옷바람으로 간밤에 뜬금없이 비상벨이 눌려서 뛰쳐나가 봤다. 지금 생각하면 피식 웃음이 난다.


모두가 매일이 즐겁지만도 또 힘들지만도 않았던 시간이었다. 하지만 서로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의지하고 대화하며 해결해가는 방법을 배웠다.

이번 여행은 코로나 이후로 첫 도전이라 사실 조금 걱정도 되고 생각할 부분도 많다. 하지만 그 안에서 잘 해결해 갈 것임을 믿기에 떠난다.


세 번째 한 달 살기.

이번 여행에 나의 목표는 매일 브런치 글 남기기와 짧게나마 영상을 매일 유튜브에 올려보는 것이다. 유튜브는 사실 한국에 양가 부모님과 남편을 위함이지만, 이번에 38일 살기에는 두 가지를 해내고 싶다.


조심성 만빵에 까칠하고 예민한 첫째 아들

덜렁덜렁 장난꾸러기 자유 영혼 둘째 아들

무계획에 아무데서나 잘 사는 장롱면허 뚜벅이 엄마


셋이 잘 싸돌아 다니겠지?


분명 수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또, 배울 것이고 잘 해결해 나갈 것이다. 나와 우리와 가족을 믿어보자.


벌써부터 우리 가족은 대화가 더욱 많아지고 어느새 여행에 관한 이야기들로 대화 주제가 바뀌었다. 여행의 이야기와 스케줄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을 조잘조잘 이야기한다.

앞으로 백일도 넘게 남았는데 매일이 설렌다.


으쌰 으쌰 힘내자!!

힘든만큼 즐겁고 고된만큼 배울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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