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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나 May 30. 2023

눈부시게 빛났던 나의 두 아이 육아시절

현재진행형 초등 4학년 6학년 품 안에 자식 키우는 이야기

자다 깨서 문득 작은 아이 얼굴을 바라보았다.

괜스레 꼭 끌어안아 보았다.


심장 먹먹하게 행복한 순간

코끝이 찡하게  행복한 순간

이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우리 아이가 가장 어린 시간

하루하루 쑥쑥 자라는 아이를 보며

기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나는 자라는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이 기쁘기도 하고

점점 내 품에서 떠나는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다.


아이들의 어린 시절이

살며시 떠오른다.

손바닥 두번 톡톡 치며 이리 오라 하면 함박웃음 지으며

서로 달려오던 때가 있었다.

아장아장 걸을 때부터 유치원 때까지...

조금 커서는 내 몸이 휘청이게 달려와 안겼다



그때는 몰랐다


그 순간이 내가 육아를 하며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음을... 지금에서야 깨닫는다.

서로 매달리고 안기고

뽀뽀해 주던 때가 육아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다.


집안일과 일에 치여 힘들다고 징징댔는데

어쩜 이리 가장 빛나는 순간과 가장 힘든 순간이

함께 오는 것인지...


아이 때문에 미치게 행복하고

아이 때문에 미치게 힘들었다.


아직 나의 육아는 끝나지 않았다

11,13살...

남은 시간들도 잔뜩 누려야지

내 품 안에 있을 때 나의 아이들을 더욱 사랑해야지

혼내고 닥달하지 말고 다독이고 안아줘야지

다짐해 본다.

몇 시간이나 갈지 모르겠지만, 매번 다짐해 본다.


아침부터 울컥 뜨거운 눈물이 올라온다.

갱년기 오려면 멀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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