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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든 것의 경계선 Dec 05. 2021

연인을 대하는 자세

가만히 길을 걷다 문득 그를, 그녀를 떠올릴 수 있음에 하염없이 감사하고 그 찰나를 소중히 하여 시간이 지난 후에도 가슴 깊이 후회는 없었다고 담담하게 고백할 것이다. 


사랑하는 이가 언제까지고 내 곁에 있으리라는 순간적인 오만함은 사랑에 대한 나의 자세를 흐트려 그때부터 비극은 시작이다. 


가만히 길을 걷다 당신과 내가 무해하게 웃는 모습이 떠오르면 그 찰나에 숨을 고르고 맺어진 인연의 끈을 어루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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