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이지 않기로 했다.
2025년의 마지막 날.
나는 이 한해가 나에게 어떤 시간이었는지를 조용히 돌아보았다.
무언가 해낸 것 같기도,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것 같기도 한 묘한 기분.
분명 많은 날들이 지나갔을 텐데, 유독 또렷하게 떠오르는 장면은 없었다.
요즘 나는 스스로에게 자주 묻는다.
"나는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
다가오는 새해는 설렘보다는,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은 부담으로 먼저 다가온다.
돌아보면, 조금 더 도전할 수 있었던 순간들이 있었고
조금 더 용기 낼 수도 있었다.
하지만 2025년의 나는
많은 가능성을 '나중'이라는 말 뒤로 미뤄 두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결국 나를 가장 오래 붙잡아 두었던 건
세상의 벽이 아니라,
내 안의 망설임있을지도 모르겠다.
I was the only one holding myself back.
그래서 2026년에는
조금 덜 고민하고, 조금 더 움직여보려고 한다.
완벽해지기를 기다리며 멈춰 서 있기보다,
서툴더라도 먼저 발을 내딛는 사람이 되고 싶다.
지난날 누군가의 삶에서 한 발 물러나는 법을 배웠다면,
이제는 내 삶 앞에서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연습을 시작해 보려 한다.
여러분은 지금 무엇을 망설이고 있나요?
서툴러도 내딛고 싶은
당신의 첫 발걸음은
어디를 향하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