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잘것없는 시간 그때가 가장 좋은 시기다.

소소한 주말 시간을 잘 보내는 방법

by 햇빛누리

나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것의 힘을 믿는다. " 양질의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들이

"양질의 시간을 보낸다"라고 말할 때마다 약간 슬프기도 하다. 나는 양질의 시간을 원하지 않는다. 나는 시시하고 보잘것없는 시간을 바란다. 그게 내가 좋아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각자의 방에서 만화책 읽는 모습을 잠시 지켜보거나 원래는 깨어있어선 안 되는 열한 시에 시리얼을 먹는 것 같은 시간들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건 그렇게 보잘것없는 시간이다.


특별한 날도 없다. 매일 매 순간이 특별할 수 있다. 자녀와 보내는 모든 시간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는 모든 시간은 빠짐없이 다 특별하다. 함께 시리얼을 먹는 것도 멋질 수 있다. 함께 여행을 가기 위해 학교를 결석하는 것도 멋지지만 차가 막히는 20분 동안의 등굣길도 멋질 수 있다. 쓰레기를 버리로 가는 길이나 맥도널드에서 함버거를 기다리는 시간도 마찬가지다.

[데일리데드 철학자 아버지가 성찰하는 부모에게 전하는 365일 삶의 지혜 중. P.389]


나로서의 주말은 자유 자체였다. 아이가 생기고 나서는 어디를 가서 무엇을 보여줘야 하고 무엇을 해줘야 아이들이 좋아할까? 어떤 체험을 해야 아이들이 좋아할까 교육적으로 생각을 많이 했다.

어느 순간 포기를 해버렸다. 어느 순간 박물관을 가자고 하면 싫어했다. 친구가 생기니 친구끼리 놀고, 어느 순간 주말은 안 나가도 편한 순간이 되었다. 직장에 일을 하니 더욱 나가는 건 힘이 들었다. 체력적으로 지쳤고 아이들도 커가면서 따라오지 않는 순간이 생겼다.

문밖만 나가면 돈을 쓰게 되는 순간이 있다. 나는 안 먹어도 되지만 아이들은 배고프고.. 이제는 같이 다니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외출이 어쩔 땐 두렵기도 하다. 수도권처럼 전철을 타고 다닐 수도 없고, 버스도 마땅치 않아. 움직임이 자유롭진 않는다.

주말은 스트레스받지 말고 작은 것에 행복을 추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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