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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과 하늘
별의 움직임과 궤도
일식과 월식
12개월과 계절 주기
이 모든 것들은 수학과 경험에서 나온
과학에 근거한 철저한 톱니바퀴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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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는 바위 투성이 천체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우리 자신에 관한
우리 내면의 믿음에 관한 문제입니다
이 말이 과학계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포탄은 퍽 아닙니다
그저 무지한 무신론자인 제가
지동설을 주장한 갈릴레오의
피를 마시는 독백을 엿들은 것이지요
"필요 없는 것은 점점 사라지게 된다"
이 시대를 초월한 명제 앞에
아직까지 우리에게
감각과 이성과 지성이 존재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