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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노 Apr 28. 2023

좌표

편집 / ep 8.

어느 쪽에도 기울지 않는

경계의 좌표를,


나의 걸음과 행복이

교차하는 곳이 어딘지를.


굴레에 갇힌 나를 보는 것이

꽤 우습네요


무게를 회피한 나에게

용기와 같은 일회적인 감정대신

다시 일어설 수 없는 천벌을 주소서.


거기는 어떤가요?

그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나를 용서해요


조금 많은 겁 때문에

자기 전 누워있는 몸을 따라

불을 지피곤 합니다


이 때문인가요

타오르는 나의 신경으로 주입된

뜨거운 욕망으로


기어이 나의 심장을 찔러 나오는

피의 색을 확인한 후에야


깊지 않은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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