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

by 조헌주



한 마리 모기에게 하룻밤

시달려본 사람은 알 것이오

개인의 힘이 그리 나약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나의 낡은 총 한 자루가

거인을 쓰러뜨리진 못할지라도

가장 편안하고 안락한 때를 노려

그대의 연약한 살을 뚫고

혁명의 깃발을 꽂을 것이오

민중의 가난과 자유를 먹고

비대해진 그대의 새하얀 살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