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토닉 러브

by 조헌주



눈빛으로 전해오는 사랑만큼

설레는 것이 있을까

뜯어보지 않은 연애편지처럼

책상 위에 놓여진 선물처럼

크리스마스 이브에

잠 못 자고 있는 아이의 마음처럼

고백을 앞둔 전날 밤의 두려움처럼

이렇게 겸손하고 애틋한 마음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