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별

by 조헌주



이 넓은 우주에 별이 두 개

당신과 나

세월은 또 흐를 테죠 두 별이 빛을 잃도록

하지만 별에게는 기억이 있답니다

서로를 환히 빛나게 했던 까만 겨울밤

그 배경에 그린

젊음의 시 한 줄과

시린 손 녹이던 커피 한 잔과

아무리 걸어도 지루하지 않았던 날들

발자국 하나 하나 아끼며 걷던

짧았던 길의 걸음 걸음

그 걸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