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라스 팔메라스 파라이네마 워시드

스페셜티 커피 에세이 #18

by Grey


시리즈의 열 여덟 번째 커피입니다.



온두라스 라스 팔메라스 파라이네마 워시드 (Honduras Las Palmeras Parainera Washed)


Variety: Parainema


Dripper: Hario V60


Process: Washed


Note: Orange Blossom, Orange, Yellow Peach, Persimmon, Toffee, Silky texture, Clean


Information:


2m 48s


98℃


브리타 수소이온 필터


20g


pour 320g


Ratio 1:16


TDS: 1.39


EY: 22.24

[21 - 31 ℃ 구간에서 최소 30회 이상 측정한 평균 값]



Grinding size(㎛): 850.57~900.61 ㎛



Review:



해당 게시물은 GSC 그린비너 12기 서포터즈 제품 협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온두라스 토로헤스 엘 파라이소, 라스 팔마레스 농장에서 생산된 파라이네마 워시드 커피입니다.


센트로 아메리카의 온두라스 엘 파라이소 지역은 대부분의 커피 생산 농가가 해발 1,000m 이상의 높은 고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열대기후 성질을 가진 산악 지형 덕분에 풍부한 강수량과 뚜렷한 건/우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온두라스의 전체적인 생산 떼루아는 고도와 기후, 토양의 삼박자가 들어맞는 높은 퀄리티의 스페셜티 커피를 생산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라스 팔마레스 농장은 해안지역과 다르게 온화하면서도 야간 기온이 낮게 떨어져, 큰 일교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체리가 정교한 산미를 만드는 것에 크게 기여합니다.


파라이네마 품종은 병충해 저항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온두라스의 연구기관 IHCAFE에서 개발된 품종입니다. 적합한 생산 환경과 관리가 결합되면 게이샤를 연상시키는 복합적인 플로럴, 프루티 노트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결과가 꾸준히 입증되고 있습니다.


브리타 사의 수소이온 필터로 여과한 추출수를 이용하였으며, 이 커피가 가진 수준급의 시트러스 산미와 복합적인 핵과의 단 맛을 컵에 잘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높은 온도 구간에서는 오렌지 꽃의 싱그러움과 오렌지가 가진 과육의 향미를 느낄 수 있었고, 온도가 점차 낮아지며 황도의 단 맛과 단감의 조화로운 아로마가 월등히 느껴졌습니다.


수준 높고 복합적인 향미에 뒤지지 않는 완벽한 텍스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시러피하지만 끈적이지 않았고, 입술과 혀, 입천장을 부드럽게 타 넘어가는 듯한 이미지가 이 커피가 가진 매력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온두라스 커피에서 여태껏 그리 깊은 인상을 받았던 기억이 없지만 이번 추출에서 이 나라가 가진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열정과 그 노력을 뒷받침하는 높은 퀄리티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12월은 아직까진 여느 겨울보다 따뜻한 날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갑작스레 바빠진 탓에 일이 아닌 목적으로 커피를 내리는 행위를 할 여유가 나지 않았기에 이 추출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모두 행복하시고 원하는 일이 다 이루어지는 2025년의 연말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여유가 없을수록 작은 휴식을 만들어내고, 지키려는 노력을 우리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커피 보내주신 GSC와 브루잉 세레모니에 특별한 감사를 드리며,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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