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세비지 파라볼릭 게이샤 카보닉 메서레이션 내추럴

스페셜티 커피 에세이 시리즈 # 17

by Grey


시리즈의 열 일곱 번째 커피입니다.



파나마 세비지 파라볼릭 게이샤 카보닉 메서레이션 내추럴 (Panama Savage Parabolic Geisha Carbonic Maceration Natural)



Variety: Parabolic Geisha



Dripper: Hario V60



Process: CM Natural



Note: Sangria, Hibiscus, Dark Cherry, Pinot Noir, Tropical, Mango, Longan, Juicy, Lingering



Information:



2m 58s


98℃


브리타 수소이온 필터



20g


pour 320g


Ratio 1:16



TDS: 1.39


EY: 22.24

[21 - 31 ℃ 구간에서 최소 30회 이상 측정한 평균 값]



Grinding size(㎛): 829.18~924.99 ㎛



Review:



해당 게시물은 GSC 그린비너 12기 서포터즈 제품 협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파나마 치리퀴 주의 볼칸(Boquete-Volcán)지역, 제이미슨 세비지(Jamison Savage)를 필두로 운영되는 파나마의 하이엔드 스페셜티 커피 생산 협업 프로젝트에서 만들어진 게이샤 품종 커피입니다.


스페셜티 커피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파나마의 제이미슨 세비지를 한 번은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우선 파나마는 스페셜티 커피 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F1의 페라리, MLB의 뉴욕 양키스와 같은 포지션인 전통의 빅마켓입니다.


가장 좋은 생산환경에서 월등한 재료를 가지고 타협이라곤 없는 최상의 결과물을 내며, 하이엔드 스페셜티 커피 생산지로서의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제이미슨 세비지는 파나마에서 재배된 커피에 특별한 과학적 테크닉이 가미된 프로세싱을 적용합니다. 클래식한 워시드, 내추럴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가공 테크닉, Carbonic Maceration과 같은 정밀한 제어를 요구하는 프로세싱을 연구하고 실제로 자신의 커피에 적용합니다.


고가의 게이샤 워시드 커피를 생산한다는 이미지가 아직은 뚜렷한 파나마이지만 불과 몇 년 사이에 정말 다양한 품종을 대상으로 신구 조화를 이루는 프로세싱들을 거친 커피를 시장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세비지는 혁신적인 프로세싱과 전통적인 가공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스페셜티 커피 프로세싱을 정립한 인물로 그들의 손에서 태어난 커피들은 저마다의 명확한 목적과 이유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들은 모두 컵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추출을 진행하며, 좋은 퀄리티 그 이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라인딩 직후부터 폭발적으로 번져나가는 다양한 열대과일 아로마의 향연은 가히 우월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였습니다.


의도가 분명한 향미의 명확성과 복합적이면서도 정밀하게 설계된 다양한 아로마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최근부터 사용하고 있는 추출수인 브리타 수소이온 필터는 라이트 로스트 커피 추출에 상당히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라이트 로스트 커피가 가진 어쩌면 미약하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는 자연 계열의 향미를 필요한 만큼만 잡아내며, 컵의 복합성과 클린 컵을 더하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자연스레 추출 데이터상에서 TDS와 EY이 함께 상승하며, 원래 필자의 추출 성향과는 사뭇 다른 컵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번 커피는 붉은 과실의 농밀한 단 맛과 쥬시 한 질감, 망고와 용안(롱간) 등의 다양한 트로피컬 프룻 캐릭터가 인상 적이었습니다.


긴 애프터를 가지고 있음에도 좋은 질감과 긍정적인 향미들의 지속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명성대로, 기대만큼이나 좋은 커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샹그리아와 히비스커스를 연상케 하는 매혹적인 향미와 산미의 톤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어쩌면 연말연시에 정말 잘 어울리는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취하지 않는 피노누아 와인을 드시고 싶다면 이 커피를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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