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말을 걸기 시작할 때
누군가에게 관심이 생기고 호감을 느끼면, 보통은 그 마음을 표현하려고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내 안의 불안과 상처는 그런 표현을 주저하게 만든다. 물론, 이런 감정은 누구나 겪는 것이고, 관계 속에서는 늘 크고 작은 시련이 오기 마련이다.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것은 ‘거절당할까 봐’ 생기는 두려움이다. 누군가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지만, 나는 늘 이 구간에서 벽을 느끼고 정차하게 된다. 괜히 시도조차 하지 않고, ‘어차피 안 될 거야’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놓고 떠나버린다.
가끔은 활발하고 솔직하면서 말을 수다스럽게 하는 사람이 부럽다. 이들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며 자연스럽게 매력을 발산하고 표출한다. 그 모습이 나에게 있어 참 쉬워 보였던 것 같다.
결국 관계를 맺는 데 있어 중요한 건 ‘용기’다. 용기 있는 사람만이 누군가와 깊이 있는 관계를 맺고, 앞으로 전진하며 나아갈 수 있다. 아직 나에게 그런 용기가 부족하다면, 먼저 내 마음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알아야 하고, 이걸 절제하며 다듬어야 한다.
“거짓 없이, 진실된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 과정을 통해 조금씩 용기를 내고,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면, 언젠가는 나도 누군가를 깊이 좋아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
#내면의 목소리 #관계의 시작 #용기에 대하여 #마음속이야기 #자기 성찰 #브런치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