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을 아는 것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기 자신을 완벽하거나 이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시작은 작은 별, 혹은 먼 우주를 넘어 알갱이의 하나일 뿐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을 알아가고, 이해하며, 또 때로는 혼란을 야기하게 되고, 결국에 조금씩 알게 되는 여정을 거친다. 어쩌면 우주의 알갱이조차 우리 각자가 누구인지를 완벽하게 깨닫지 못할지도 모른다.
어릴 때 나는 나 자신을 너무나 모르고 있었고, 그로 인해 종종 나 자신에게 엄격하고 부담을 준 기억이 있다. 누가 나에게 그렇게 하라고 애기나 가르친 적이 없는데, 왠지 모를 부담감이 나를 압도했다. 처음부터 쉬운 길이 있겠냐는 질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 자기 자신을 알아가면서 겪게 되는 혼란스러운 순간들은 항상 다반사였다.
혼란 속에서 나를 찾으려 했지만, 이것도 역시 나를 알게 될수록 오히려 나는 더 보잘것없고 부질없는 존재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차차 지나면서, 그 모든 경험들이 축적되어 조금씩 부드러워져 가는 법을 가르쳐주었고, 나 자신을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대해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타인의 시선도 중요하지만, 내가 나를 알게 되는 순간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보물이 아닐까 한다. 우리가 모두 그런 보물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그 가치를 알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우리 모두 각자 다 그런 경향을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를 알아가는 여정을 계속해나가야 한다고 믿는다. 대단한 사람이 되지 못할지라도, 최소한 나 자신에 대해서는 잘 알아야만 한다. 삶에서 시련이 많을수록 나 자신을 알게 될 수도 있고, 때로는 모를 수도 있겠지만, 그 속에서 내가 얼마나 나를 이해하고 있는지, 내가 나에게 얼마나 진지하게 다가가고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결국 나 자신을 아는 것은, 결국 내가 나를 어떻게 살아가게 할지에 대한 이정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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