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미국 매사츠세추 주에 있는 한 직업학교의 체육교사였던 네이스미스
추운 날씨와 궃은 비와 눈이올 때를 대비해 겨울철에도 즐길 수 있는 놀이과목을 만들라는 지시가 떨어지게 된다. 네이스미스는 어린 시절에 곧잘 하던 덕온어락(Duck on a rock)이라는 놀이에서 아이디어를 찾게 되는데..
그 놀이를 응용ㆍ고안하여 만든 것이 바로 농구였다.
네이스미스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안전한 스포츠를 만들기 위해 학생들에게 강조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발로 차는 게 아니라 던지는 거야.”“공을 갖고 달리면 안 돼! 태클도 하면 안 돼.”
네이스미스는 미식축구나 럭비와 같은 격렬한 운동이 되길 원치 않았고, 공을 갖고 달릴 경우 격렬한 몸싸움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공을 던지거나 건네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되길 원했다. 그리고 그 공의 최종 목표는 지상에서 10피트(3m) 정도 떨어진 바구니로 향하는 것이었다.
바구니를 향해 공을 넣기 위해서는 머리 위로 던지는 방식을 고안했는데, 이 역시 어린시절 했던 덕온어락의 놀이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이었다. 요컨대 머리 위로 포물선을 그려 바구니 안으로 공을 넣으면 골이 되는 방식이었다.
그렇게 경기 방식을 고안한 네이스미스는 첫 농구경기를 열기로 한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스플링필드 대학교 체육관에서 최초의 농구경기가 열리기로 한 당일
네이스미스는 가장 중요한 골대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급하게나마 옆에 있는 학생에게 공을 넣을만한 박스를 가져오라고 시켰다. 하지만 박스를 찾을 수 없었고 그 대신 복숭아 바구니를 가져온 학생. 첫 시범경기이자 농구경기를 본 학교 고위부들은 창안자의 이름을 따 '네이스미스 볼'로 부르려고 했으나, 네이스미스가 거절하였고 바스켓볼(Basktet Ball)로 불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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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Nytimes / Inside Canada(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