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편지를 다시 읽으면 마음이 젊어지는 느낌입니다.
오늘도 기온이 영하10도를 오르내리고 있다.
아들!
일요일 잘 지냈니?
아빠는 사무실에 출근해서 일하다가 어제는 13층 아저씨하고 인천에 장례식장에 다녀왔단다. 친척 아저씨가 돌아가셔서 인천시립의료원에 가는데 아들 생각이 나더구나.
군대에 가지 않았다면 인천에서 공부하고 있었을 텐데 생각했단다. 큰아빠도 인천에 오셔서 뵙고 왔지. 아들! 추위 때문에 훈련에 어려움은 없는지 모르겠구나.
이정도 추위는 견딜 수 있겠지?
늘 건강하게 생활하고 운동도 열심히 했으니 견딜만한 체력을 소유해서 무난하게 소화할 것으로 아빠는 아들을 믿지! 오늘 뉴스에서는 벌써 복숭아꽃이 활짝 피었다는 소식도 있더구나. 아마 따뜻한 봄이 멀지 않았다는 기분에 한결 마음도 편해지는 느낌이란다.
아들!
아빠는 이번 주 수요일에 또 출장을 간단다. 세미나가 있어서 통영에 2박 3일 가는데 아빠만 너무 잘 나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엄마한테 조금은 미안하네! 아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아빠는 사무실 일에 대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하지.
우리 아들도 하루를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하면 몸도 마음도 편안하고 하루가 빠르게 지나갈 것으로 생각한다 한번 해봐! 오늘도 이만 쓰고 내일 또 쓸게!
어제 13층 아저씨랑 과음했더니 컨디션이 영 아니다!
2012.02.20.(월)
오늘이 월급날이네!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