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루하루가 채워져 가네요.
사무실에 가서는 쓸 시간이 없어 일어나서 엄마가 밥 하는 동안 편지를 써야지 그렇지 않으면 오후가 되어야 사무실에 올 것 같아 일찍 시작을 하였다. 동생도 오늘부터는 개학이라서 이제 기나긴 방학의 게으름을 탈피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단다.
어제는 일기예보에 강원도에는 눈이 많이 올 예보가 나오던데 오늘도 제설작업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구나. 기온은 영상이고 벌써 3월인데 아직도 강원도는 눈이 내리는구나. 그래서 강원도에서 군대생활을 마친 사람들이 눈이 지겹다고들 말하지. 사회에서는 분위기도 있고 겨울의 멋이라고들 하는데 전방에서의 눈은 즐길 수 없는 골칫거리가 되어버린다는 현실을 우리 아들이 직면하고 있겠구나.
이제 다음 주 정도면 네가 가야 할 부대가 어느 정도 결정이 되는지 모르겠구나. 아빠가 먼저 말한 것과 같이 심사숙고하고 네가 앞으로의 사회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보직을 받을 수 있도록 선택하길 바란다.
우리 아들이 결정한 것이라면 어떠한 결정이라 하여도 항상 믿고 지원해 줄 테니 소신 있게 결정할 것으로 아빠 엄마는 믿는다. 이제 밥을 먹을 시간이 되는구나 한정된 시간에 편지를 쓰려니 오타만 나고 할 말도 제대로 못 하겠구나. 오늘도 제설작업을 하던 훈련을 받던 활기차게 시작하고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대한민국 육군 훈련병 ○○○!
이번 주가 가면 다음 주 월요일이 5일이니 곳 아들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구나. 항상 몸 챙기고 절대 몸 상하는 일이 없도록 잘 지내고 있어라 아빠가 간다!
2012.03.02.(금)
봄을 기다리는 아빠가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