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에서

봄을 기다리는 엄마의 마음을 담아

by 박언서

보고픈 아들 ○○에게..

○○아 점심 맛있게 먹었니? 엄마도 도시락 맛있게 먹었단다. 지금쯤 점심 먹고 휴식시간쯤 되려나.. 이곳은 비가 오는데 그쪽 강원도는 눈이 많이 왔다고 일기예보에서 들었는데 아직도 오고 있는지. 오늘 일정을 보니 오전에 정신교육하고 오후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고 제설작업을 한다고 되어 있던데 눈은 다 치웠는지 모르겠다.

제설작업 하느라 많이 힘들었겠다. 꽃피는 3월인데 그곳은 아직도 눈이 오고 있으니 그곳 강원도는 4월이 되어야 꽃이 피는 봄이 오려나보다. 그래도 오늘은 힘든 훈련은 없으니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된다.

아빠는 아침 일찍 출장 가신다고 일어나자마자 너에게 편지를 쓰시더라. 동생은 오늘부터 개학이라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갔단다. 수업시간에 졸지 않으려나 모르겠다. 방학 동안에 너무 나태하게 지내서 한동안 힘들 거야.

이제 이주일만 지나면 우리 아들을 만날 수 있겠다. 시간이 빨리 지나 하루빨리 3월 15일이 되면 좋겠다.

그래도 세월이 흘러가긴 하는가 보다. 널 보낸 지가 벌써 삼주가 지나고 이렇게 널 만날 날이 다가오고 있으니 말이야. 너도 이제 기본적인 훈련은 다 한 번씩 받았겠지. 그까짓 거 첨이 어렵지 이제는 뭐든 다 할 수 있을 거다. 그렇지?

그래도 항상 조심하고 몸 상하지 않게 잘 챙겨야 된다. 너의 몸은 너의 것이 아니야..ㅋㅋ

너의 옆에서 항상 널 믿고 사랑하는 가족이 함께 한다는 걸 명심해 아들.

오늘 하루도 열심히 임하고 마무리 잘해. 후회 없는 하루하루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언제나 아들을 사랑하고 보고픈 엄마가 듬직한 아들에게.

2012.03.02. 금. 오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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