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짧은 편지입니다.
하이ㅋ 곧 면회 가면 볼 수 있을 텐데 그래도 오랜만에 편지 쓴다.
싸이에 주소 올렸는데도 편지 안 가는 것 같아서 내가 페북에도 올려놨어ㅋㅋ
페북에는 형 군대사진까지 같이 올려놨어 이제는 난 할 거 다 했어 형이 기도해 편지 오게 해 달라고ㅋㅋㅋㅋ
2012.03.04.(일)
동생
군복과 사복의 차이는 분명하지.
벌써 월요일이다.
일요일은 잘 쉬고 하루 일과가 시작되었겠구나. 아침 예보에도 네가 있는 강원도에는 눈이 많이 내릴 것이라는데 훈련에 차질이나 없는지 모르겠구나.
하지만 기온은 영상이라서 다행이란 생각이다. 지난번에 네 친구들이 등업을 신청했더니 편지는 한통도 없네? 아무래도 등업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꺼리는 경향이 있을 것이다.
가족들은 자식 걱정에 어쩔 수 없이 절차를 지켜가며 한다고 하지만 친구들은 일시적으로 사용할 카페에 절차를 다 지켜가며 가입하기에 좀 귀찮을 수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으니 너무 기대하지 말았으면 한다.
또한 학기 초라서 수강신청 등 여러 가지 바쁘기도 할 테고 말이야. 그리고 부대에서도 카페운영에 있어 반드시 신분이 확인되어야지 불분명한 신분으로 카페에 피해를 주면 운영 자체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통제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 이해해야 한단다. 우리 아들에게는 친구도 있지만 아빠 엄마가 매일매일 편지를 써 주잖아. 가끔 동생이 짧지만 진솔한 내용으로 마음을 전하기도 하고 말이다.
동생이 말로 표현은 안 하지만 형님이 그립고 보고 싶은가 봐! 형님을 위해서 면회 갈 때 만화도 다운로드하여서 가지고 갈 생각을 하는 것을 보면 늘 함께 있을 때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떨어져 보니 그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란다. 오늘은 조금 늦게 쓰기 시작했더니 벌써 9시가 다 되었네! 아빠가 업무를 위하여 이만 줄인다. 오늘도 열심히 뛰어라! 아빠도 뛴다.
2012.03.05.(월)
월요일 아침에 아빠가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