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군대 보낸 엄마는 늘 걱정이다.
사랑하는 아들 ○○아~~~ 안녕~~~~~
아침부터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있다. 빗방울이 점점 굵어지고 있는 거 같아. 삼실에서 들리는 빗소리가 점점 거세지는 거 보니.. 낼까지 온다는데 걱정이구나. 거기는 며칠 전에도 눈이 왔는데 또 오늘 낼 사이로 눈이 온다니 얼마나 많이 오는지 제설작업하느라 힘들겠다. 훈련은 제대로 받을 수 있나 모르겠다.
오늘 일정을 보니까 사격이던데.. 잘하면 포상으로 전화할 수 있는가? ㅋㅋ 그럼 좋겠다.
우리 아들 사진이 또 올라왔더라. 교회에서 친구들이랑 찍은 사진. 크게 잘 나와서 보기가 좋았단다. 아빠가 아들 사진 크게 나왔다고.. 아빠도 좋았나 봐 아들 사진 보니까.
이제 열흘후면 우리 아들을 만나러 가는구나. 좋다. 너도 좋지? 동생이 걱정을 하더구나. 형 보러 가야 되는데 담임선생님이 첨부터 얘기하기를 다른 건 안 바라고 성적 한 등급 올리는 거 하고 학교에 안 빠지는 거라고 했다면서 선생님한테 어떻게 말하냐면서 엄마한테 얘기해 달라고. 형편 되는 대로 해야지.
혹시 필요한 거나 떨어진 거 있음 엄마가 면회 갈 때 가져갈 테니 전화든 편지든 형편 되는 대로 얘기해 줘.
몸은 괜찮니? 괜찮다곤 하는데 토요일 통화할 때 니 목소리가 감기에 걸린 거 같아서 좀 걱정이 되는구나.
항상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잘 챙겨야 된다. 이 몸이 지금으로선 니 전재산이야..ㅋㅋ
새로운 한 주가 또 시작되었구나. 힘차게 최선을 다해서 모든 일에 임하도록 해라. 엄마도 우리 아들을 생각하며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할 테니 말이야. 우리 함께 파이팅 하자!! 아자아자 파이팅!!
2012.03.05. 월.
비 오는 오후에 사랑하는 아들을 생각하며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