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자식 걱정은 한도 끝도 없다.
사랑하는 보고픈 아들 ○○이에게....
어제부터 계속해서 내리던 비가 오후가 되어서야 그친 거 같구나. 거기도 눈이 많이 왔나 모르겠구나. 그래도 한겨울이 아니라 내리는 대로 쌓이지는 않았겠지. 어제오늘 사격훈련이던데 어떻게 잘했니? 물론 잘했겠지..ㅋㅋ
누구 아들인데.. 안 그래? 지금쯤 우리 아들은 오후 훈련을 끝내고 휴식시간이려나.. 엄마는 좀 있음 퇴근시간이 되는구나.
이번 주는 바쁘게 지나가는 거 같아. 우리 아들 만날 날이 다가오고 있어서 그런가..ㅋㅋㅋㅋㅋㅋ 네가 군입대 한지도 벌써 한 달이 되었구나. 세월이 참으로 빠르다는 걸 새삼 느낀다. 군에 있는 넌 생각이 다르려나.
그래도 돈 주고도 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하는 거라 생각하고 그 속에서 나름 보람을 찾고 재미를 찾아서 사회에 나와서도 도움이 되는 그런 군생활을 하기 바란다. 물론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여기에서 하던 것처럼 물론 그곳에서도 네가 알아서 잘하겠지만 부모의 맘은 항상 걱정되고 그렇단다. 알지?
엄마는 우리 아들을 믿으니까 뭐 그런 걱정은 안 해. 항상 동생이 걱정이지.. 어제도 수학공부 한다며 EBS강의 듣는데서 지난번 한데 이어서 할 거냐니까 또다시 처음부터 한다더라.. 매일 처음만 하다 마는 거지.. 더 웃긴 건 강의 좀 듣는다 싶더니 게임하더라......ㅠㅠ 게임하기 위한 수단인거지.. 안 그러니? 이러니 내가 얼마나 속상하겠어. 진짜..
어제 큰 이모랑 전화통화 했는데 많이 괜찮아졌나 봐.. 항암치료도 한 번만 받으면 된다더라고. 이제 경과를 지켜보고 몸을 원상태로 회복하는 일만 남았지. 참, 큰 이모네 아들도 신검받았다더라. 너처럼 비슷한 시기에 가려면 언제쯤 신청하면 되냐고 물어보길래 11~12월에 신청한 거 같다고 했는데 맞는지 모르겠네. ○○이도 금방 군대 가겠다. ㅋㅋㅋ
건강한 사내들이라면 다들 한 번씩 거치는 관문이니까 얼른 다녀오는 게 좋지. 그만큼 일찍 시작하는 거니까.
오늘 하루도 이제 저물어 가고 잠시후면 우리 아들 저녁밥 먹겠네. 맛있게 먹고. 하루 마무리 잘하고. ○○아! 항상 너와 함께하는 가족을 생각하며 파이팅 해!!!
2012.03.06. 화.
우리 아들 만날 날을 기다리며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