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이제 훈련이 마무리되어 갑니다. 아이에서 군인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열정을 쏟아 주신 중대장님 이하 소대장 그리고 부대원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자대에 배치되어 이등병의 계급장을 달고 이등병에 맞는 생활을 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2중대에서 나름대로 훈련을 잘 이수했다면 자대에서도 어려움 없이 잘 적응하리라 생각합니다.
군대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혈기만 왕성할 뿐 집에서는 모두 귀여운 아들들이라서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해 본 경험이 전혀 없는 온실 속의 화초나 다름없는 아이였습니다.
또한 요즘에는 일반가정에서 아이를 많이 낳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금이야 옥이야 애지중지 키우고 외아들이 많은 현실입니다. 이런 귀한 아들들을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훈련을 시키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신세대 아이들의 입맛에 맞는 먹을거리 등에도 많이 신경 써 주신 덕분에 아이들이 훈련에 적응을 빨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보여주신 성의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선 내 아이가 무사히 훈련을 마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와 함께 한 모든 동료들이 잘 단합하고 노력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세상의 인연은 무수히 많다고들 하지만 젊은 시절에 살을 비비며 뒹굴고 추위를 극복하며 함께한 훈련소 동기들의 인연이야 말로 그 어떤 인연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이제 훈련을 수료하게 되면 각자의 위치에서 책임과 의무를 다 할 수 있는 멋진 군인으로 자랑스럽게 전역하는 날까지 ◯◯신병교육대 2중대를 잊지 못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모쪼록 5주의 훈련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겠지만 그냥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 아닌 훗날 멋진 추억으로 회상될 수 있는 ◯◯신병교육대 2중대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끝으로 중대장님 이하 기간병 여러분들도 자랑스럽게 전역하는 그날까지 건강하시고 발전하셔서 멋지고 인자한 부모 그리고 자식이 되시기 기원드리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2012.03.12
자식을 위탁한 부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