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아들에게

훈련을 마치고 면회 그리고 다녀와서~

by 박언서

△△! 추운 날씨에 훈련받느라 고생했구나.

훈련받는 너희들은 시간이 정신없이 간다고 느꼈겠지만 아들들의 수료식에서 얼굴을 볼 날을 기다리는 부모님들의 시계는 멈춰있는 것 같은 지루함이었단다. 암튼 건강하고 무탈하게 훈련을 마치게 됨을 축하한다.

앞으로 자대에서도 지금까지 열심히 했던 것처럼만 하면 무난하게 적응하며 즐거운 군대생활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제 이번 주면 ○○이와 다른 연대에서 복무하게 되는구나. 하지만 서로 같은 사단 산하에서 복무하는 만큼 서로가 어려움이 있으면 위로해 가며 지낼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지금까지는 계급이 없는 훈련병에서 이제 힘든 결과인 이병이라는 계급을 다는 수료식날까지 열심히 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이병 박△△으로 변화된 모습을 기대한다.! 목요일 보자!

2012.03.13.(목)

○○이 아빠 씀.


이병을 시작으로 병장까지 가자!

○○!

널 보고 내려온 지 이틀이 되었구나. 수료식에서 널 본 순간 늠름한 군인으로 변한 아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함을 느꼈단다. 더구나 대표로 선서를 하는 너의 모습은 아빠가 상상한 모습 그 이상이었단다. 아빠가 믿고 있는 것보다 항상 넘치게 열심히 하고 어느 곳에서나 동료들과 잘 어울리며 적응하는 우리 아들의 좋은 성격이 군대에서도 빛을 발하는구나.

아빠는 엊그제부터 등업 신청해 놓고 연명부가 올라오길 기다리다가 핸드폰으로 보니 자대분류가 되었기에 컴퓨터를 켜고 다시 한번 확인했단다. 자대는 지난번에 네가 말한 대로 화학으로 분류가 되었더구나. 2 신교대에서도 열심히 노력해서 우수한 성적으로 교육을 마치길 바란다.

오늘 엄마는 아침 일찍 치과에 가셨고 동생은 T/V시청 중이란다. 아빠는 편지를 쓰고 옆집 아저씨랑 덕산을 가기로 했단다.

이제 이병 박○○으로서 아빠가 말했던 것처럼 계급에 맞은 행동으로 열심히 뛰는 것이 군대에서는 최선이라 생각하고 살아야 한단다.

오늘은 토요일인데 무슨 교육을 받는지 모르겠구나. 주말 주일 잘 쉬고 항상 노력하는 모습 그리고 동료들과 잘 어울리며 지내길 바란다. 이제 아빠 씻고 나가야겠다. 종종 편기 쓰마! 항상 몸 잘 챙기고 감기 조심하거라. 건강한 것도 군인의 의무이자 책임이란 것을 명심하고!

2012.03.17.(토)

자랑스러운 이병 박○○! 애비다! 밥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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