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잘 적응하는 아들이 참 대견하네!
사랑하는 아들아... 안녕~~
오늘도 어찌어찌 또 하루가 저물어가고 있구나. 좀 있음 퇴근시간이당..ㅋㅋ
어찌 일하다 보니 벌써 퇴근시간이 다가오는데 울아들한테 편지도 못쓰고 해서 얼른 몇 자라도 적어본다.
오늘 하루 훈련은 어땠는지 모르겠구나. 많이 힘들었는지.. 아님 눈이 많이 왔다는데 눈치 우느라 훈련을 쉬었는지.
무슨 놈의 봄날이 이렇게 계속되는지 앞으로는 점점 봄 하고 가을이 없어지고 여름하고 겨울만 존재하려는 건지.
이번에 펜션 앞에서 찍은 사진을 카톡에 올려놨더니 그걸 보고 ○○이가 더 늠름해졌다고 하더라.
뭐 우리 아들은 항상 늠름하니까.. 새삼 뭐 안 그러니?
참, △△이 아줌마가 너 선서하는 거 몰랐다고 얘기하지 그랬냐면서 한턱 쏘라고 하시더라고.
그까짓 거 한턱 못 쏘겠어. 아들 잘 둬서 그런 건데.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친구들하고 지내는 건 어떠니? 물론 어디서든 잘 어울려 잘 지내니까 걱정은 없지만.
그쪽에서도 좋은 친구들 많이 사귀고 훈련도 열심히 잘 받아. 아들.
어디서든 지금 하는 것처럼 열심히 하면 누구에게나 인정받고 사회에 나와서도 도움이 될 거야.
오늘 동생은 학교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단다. 농구하려고 골대밑에다 재킷을 벗어놨는데 지갑이 없어졌데. 친구 거랑.
거기 구경하던 애들 중 누가 가져갔겠지. 작정하고 가져간 거 같아. 요즘 애들 무서워.
말 그대로 눈뜨고 코 베어가는 세상이지... 그러니 너도 항상 정신 바짝 차리고 열심히 살아.
이제 좀 있음 저녁 먹을 시간이네. 밥 많이 맛있게 먹고 하루 마무리 잘하고 잠도 푹 잘 자. 아들아~~
엄마도 퇴근준비해야겠다..ㅋㅋ 낼또 보자~~~
2012.03.20. 화.
퇴근 무렵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