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편지로 하루의 피곤이 풀릴 수 있을까?
어제는 날씨가 쌀쌀하고 바람이 불어 출장 다니기에 불편한 날이었다. 도대체 봄이 오긴 온단 말인가? 아빠가 생각하기에 꽃샘추위란 단어를 뉴스 등에서 3번은 들은 것 같다. 다행히 이번 주 수요일부터 풀리고 목, 금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다. 우리 아들을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날이 풀렸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날씨는 인간의 능력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견뎌야 하는 것이 숙명이라 생각하고 살자.
세상사에서 늘 맑은 날만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어느 정도의 적절한 시련이 있어야만 발전하고 성장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군인은 군인에 맞는 생활이 있고 사회인은 그에 맞는 생활이 있어야지 너무 편하면 나태해지고 너무 힘들면 실증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때에 따라서 자기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고통을 참을 수 있는 능력의 배양도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군인은 최악의 조건에서 최상의 실적 발휘할 수 있는 능력 같은 거 말이다.
이제 이병 계급장을 달고 있는 지금과 훈련병으로서 있을 때를 비교한다면 차이가 많이 있을 것이다. 이병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지난번에 말한 것처럼 책임성이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자대에 가면 너에게 주어지는 임무가 있는데 군인은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방법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단다. 물품이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목표를 향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최선이며 군인정신일 것이다.
우리 ○○이는 항상 건강한 정신으로 동료들을 배려하는 마음이나 노력하는 모습이 아빠 눈에 선 하단다. 교육을 마치고 자대에 가면 할머니도, 외할머니도, 삼촌도 작은 엄마도 너 한번 보고 싶다고 해서 모두 모시고 갈까 생각 중이란다. 자대에 가면 큰 이모한테 우선적으로 전화를 드려서 인사를 드리도록 해라. 수술하고 나서 건강이 회복 중이라는데 ○○이의 안부전화가 큰 이모에게 용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벌써 화요일이다. 시작만 하면 일주일이 금방 가는 느낌이다.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네가 충분하게 견딜 만큼의 시련이니 슬기롭고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뛰어 하루를 살아보세!
2012.03.20.(월)
아빠 월급날이네! 밥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