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군인으로 다시 태어나다.
이제 3월도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사계절과 삼한사온이 뚜렷하여 살기 좋은 나라라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모르지만 지구의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겨울에서 봄이 오는 길목이나,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길목은 뚜렷하지 못하고 겨울인지 봄인지 가을인지 겨울인지 구분이 모호할 만큼 계절의 이상해졌다. 다행히 어제 낮에는 날씨가 따뜻하여 봄을 만끽하기에 제격인 날이었다. 요즘 같은 날씨가 옷을 입고 다니기 가장 애매하다.
아들! 봄날은 양지쪽에 앉아 있으면 졸음이 살살 오는데 군대라서 졸지도 못하고 어쩌냐? 교육 중에 졸다가 걸리면 알지? 물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잠을 충분히 자서 졸지는 않겠지만, 군인에게 졸릴 틈이나 있겠나! 아빠는 엊그제 운동기구를 하나 장만했단다. 실내에서 하는 “스텝퍼”인데 아침에 뉴스 보는 동한 30분씩이라도 할 계획인데 과연 실천이 될지 모르겠다.
아빠가 생각하는 바로는 어떠한 계획이 있다면 거창하게 준비하고 떠벌리는 것보다 혼자 차분하게 계획을 세우고 묵묵히 실천하고 그 결과로 보여주는 사람이 실속 있고 신뢰성이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무엇을 함에 있어 스스로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란다.
우리 ○○이는 본인이 스스로 군대에 입대하겠다고 의지를 보여주고 입대하는 날까지 엄마 아빠에게 입대에 대한 조바심이나 부담감 등 걱정이 될 만한 말은 한마디도 없이 춘천 갈 때까지 밝은 얼굴로 친구들과 전화 통화하며 입대를 했지. 그런 행동이 바로 본인 스스로에 대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기에 더욱 아들에 대한 믿음이 가는 것이란다.
군인! 복장이 부실하여 쪽팔리게 보이는 군인 말고, 멋진 군인! 남들이 보기에 정말 멋지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의 군인! 복장이 갖추어지고 언행이나 행동 또한 확실한 사나이! 아빠는 우리 아들이 그런 군인이 될 것으로 믿는단다. 우선 훈련소를 수료하는 날 이미 느꼈지만 훤칠한 키에 베레모를 쓴 모습이야말로 제복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단다.
요즘은 100일 휴가도 있다고 들었다. 자대에 가서 100일이면 휴가를 주는 모양이지? 군대도 좋아져서 할 만하구나. 군인의 첫 휴가는 정말 감동과 환희를 느낄 수 있지! 그 이유는 난생처음 통제된 생활 속에서 힘들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고향으로, 집으로, 그리운 가족의 품으로 간다는 기쁨 때문일 것이다.
아빠가 다시 한번 부탁하지만 군인 박○○을 바라보면 후광이 환하게 비추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서 몸을 만들기 바란다. 항상 밥 잘 먹고 열심히 뛰자! 뛰는 것이 기본 운동이란다.
2012.03.22.(목)
내리막 목요일이다! 밥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