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한 곡에 담긴 부모의 마음을 편지로 전한다.
일요일이다. 아들!
우리 식구들은 해장국 먹고 이제 집에 와서 엄마랑 동생은 T/V보고 아빠는 아들 생각에 글을 쓴다. 엄마는 일요일인데 그만 쓰라고 하는데 하루에 한 번은 너를 향한 아빠의 마음을 전하고 싶구나. 그런데 제2신교대는 일요일 교회사진도 올라오지 않고 훈련사진도 별로 없어서 아들 얼굴을 볼 수가 없어 조금 서운하네!
오늘은 그냥 편하게 가수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라는 노래 가사나 읽어보자! 지금쯤 너의 심정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 노랫말이 가슴에 와 다을 만한 노래인 것 같다.
집 떠나와 열차 타고 훈련소로 가던 날, 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을 나설 때
가슴속에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풀 한 포기 친구 얼굴 모든 것이 새롭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
친구들아 군대 가면 편지 꼭 해다오, 그대들과 즐거웠던 날들을 잊지 않게
열차시간 다가올 때 두 손 잡던 뜨거움, 기적소리 멀어지면 작아지는 모습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짧게 잘린 내 머리가 처음에는 우습다가,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굳어진다 마음까지
뒷동산에 올라서면 우리 마을 보일런지, 나팔소리 고요하게 밤하늘에 퍼지면
이등병에 편지 한 장 고이 접어 보내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아들! 일요일 편하게 쉬고 감기조심 하거라. 그리고 엄마가 너 손 터진 것 걱정하던데 괜찮은지 모르겠구나. 엄마는 오늘 출근하신단다. 아빠랑 동생이랑 둘이서 뒹굴 거리며 집에 있어야겠다. 잘 지내라!
2012.03.25.(일)
목욕 다녀와서 깨끗한 마음으로 아들에게! 밥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