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들 자랑에 바쁘네.

자식이 잘되면 부모는 언제나 기쁘고 뿌듯하다.

by 박언서

보고픈 아들아... 안녕~~~~ 오늘도 훈련 잘 받았겠지.

힘든 하루하루겠지만 그래도 잘 견뎌내고 있으리라 엄마는 믿고 있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훈련기간 동안도 최선을 다해서 임하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어제오늘 엄마도 삼실에서 좀 힘든데 우리 아들 생각하면서 잘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지.

웃긴 얘기 해줄까? 엄마 핸드폰 카톡에 아들 면회 갔을 때 찍은 멋진 포즈로 경례하는 아들 사진을 올려놨더니 삼실 직원들이 아들이 벌써 군대 갔냐고 하면서 동안인 건지 아님 일찍 시집간 거냐고 하더라고 아마도 전자가 맞겠지..ㅋㅋ

그래서 또 한 번 웃는 거지... 세상 다 생각하기 나름 아니겠니?

우리 아들 교회에서 찍은 사진을 엄마는 얼굴만 보느라 몰랐는데 아빠가 어깨에 견장이 있더라고 하시더라고.. 그래서 오늘 다시 봤더니 진짜로 노란색 견장이 있네.

그건 뭐야.. 분대장이야? 암튼 우리 아들이 잘하고 있다는 거니까 엄만 기분이 좋네.

엄마가 지난번에 아빠가 운동한다고 스텝퍼 샀다는 얘기 했지? 근데 싼 게 비지떡이라고 벌써 한 귀퉁이가 부서지고... 그래도 시간 날 때마다 열심히 하고 계신단다.

먹는 것만 좀 챙기면 효과 만점일 텐데 너도 알다시피 워낙에 먹는 걸 좋아하니 글쎄다.ㅋㅋ

동생도 요즘 피곤하다고 하면서 독서실은 열심히 가는데 공부는 하는 건지 모르겠다.

전혀 안 하는 건 아니겠지만 애들하고 어울리는 재미로 다니겠지. 그래도 안 하는 거보단 낫겠다 싶어 그냥 보내고 있단다.

대충 우린 이렇게 지내고 있단다. 항상 너를 생각하고 그리워하면서...

그러니 힘들어도 너를 믿고 그리워하는 가족들이 곁에 있다 생각하고 모든 일에 항상 열심히 앞장서는 모범생 ○○이가 되도록 하렴.. 부담 팍팍~~~ㅋㅋ

벌써 저녁 먹을 시간이 다 돼 가네. 오늘도 힘든 하루 마무리 잘하고 밥도 맛있게 많이 먹고 잠도 충분히 푹 잘 자도록 해.

2012.03.27. 화.

항상 우리 아들 생각에 빠져있는 엄마가 사랑하는 아들에게.

keyword
작가의 이전글가끔은 추억을 회상하며 군사우편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