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빠에 주말 일상은 이렇단다.

주말은 편안하게 쉬며 재충전하는 날이다.

by 박언서

토요일이구나!

한 주일을 잘 보내고 편안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40km 행군을 무사히 마치고 행군의 피로는 주말 동안 쉬면 자연스럽게 풀어지리라 생각한다. 이번 행군 사진에서도 아들 얼굴 좀 볼까 했는데 촬영 지점을 잘못 선택했는지 볼 수가 없어 조금은 서운하였다. 너무 어려워서 뒤로 처져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소대원들을 챙기다 보니 그런 것인지 모르겠구나. 전에 제0 신교대에서는 얼굴이 자주 등장하여 좋았었는데 이번에는 일요일 교회사진 밖에는 볼 수가 없으니 말이다. 그래도 일요일마다 교회 사진이라도 올라오니 다행이라 생각한다.

아빠는 어제 직원들하고 회식했는데 요즘이 주꾸미가 제철이라서 서천에 아빠 친구한테 연락해서 맛있게 먹고 왔단다. 우리 아들도 있었으면 잘 먹었을 텐데 생각하며 조금 미안한 마음이었단다. 그리고 예산에 와서 직원들하고 술 한 잔 더 먹고 아주 늦게 와서 엄마한테 말 좀 들었지. 아빠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술 때문에 늦게 다녀서 엄마가 걱정을 하는 것 알고 있잖아.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 이제 나이를 생각해야지 아직도 젊은 줄 아느냐고 말이다. 그래도 요즘에는 ○○이도 잘 있고 동생도 학교에 잘 다니고 독서실도 잘 다니고 엄마도 나름대로 잘 지내니 아빠가 걱정이 없어 마음 편하게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니 그런 것 같다. 너도 인천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보니 아빠의 마음을 이해할 것으로 생각한다.

방금 □□이 아빠가 전화 왔는데 오늘 □□이 면박하러 가는 중이란다. 가면서 너 어디로 자대배치 되었냐고 물어서 아직 신교대에 있고 다목리로 갈 거라 했다. □□이도 다목리라 하더라. 너하고 가까운 곳에 부대가 있나 봐. 아빠는 지금 아침을 먹으려 엄마가 준비하고 있단다. 아침 메뉴는 동생이 좋아하는 떡국이란다. 이번 주말 쉴 때는 푹~~~ 쉬고, 교육은 열심히 받고, 밥은 많이 먹고, 몸은 건강하고, 동기들과 잘 지내고, 다음 주를 위한 재충천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

2012.03.31.(토)

날씨 좋은 토요일에 아빠가! 밥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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