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훈련에 수고하신 대대장님 이하 기간병 여러분께

감사 편지

by 박언서

대대장님 이하 대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부족한 아이에게 많은 것을 채워주시는 대대장님 이하 중·소대장님 그리고 기간병 여러분들께 이렇게 글로나마 감사를 드리게 되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아들을 가진 부모로서 늘 노심초사하며 걱정을 하고 있지만 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으시고 베풀어 주신 성의에 비하면 글 한쪽이 무척 초라해 보이지만 현실에서는 어쩔 수 없으니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사람은 늘 비어 있어야 채울 수 있다고들 합니다. 아직도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부족한 아이들에게 군인정신이나 군대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조금이라도 많이 알려주기 위해 대대장님 이하 여러분들께서 많은 노력과 열정을 다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하나라도 더 많이 가르쳐야 자대에 가서 고생을 덜 할 텐데 하는 마음으로 교육을 시키지만 정작 받아들이는 아이들은 살아온 습관이나 환경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짜증도 나고 포기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겠지만 신병교육이라는 목적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폭발하는 감정을 다잡느라 많은 노력을 하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공감하는 바입니다.

지금까지 고생하신 대대장님 이하 기간병 여러분들의 진정한 노력에 대한 결실로 세상모르고 날뛰는 야생마에서 진정한 대한민국 육군 이병이라는 군인의 한 사람으로서 각자의 위치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조국을 수호하는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건강한 모습으로 수료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아이들이 수료를 하면 또 다른 아이들이 오겠지요. 미완성에 아들들 말입니다. 항상 미완성을 완성으로, 그것도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열정을 다하여 명작·명품 군인을 만들기 위한 활동에 여념이 없는 ◯◯ 제2신병교육대대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부모들의 마음은 내 아들이 명품 중에 명품이라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가장 소중하고 애지중지하던 명품을 선뜻 ◯◯ 제2신병교육 대대로 보내 주시고 그동안 우리 아들 ○○이와 함께한 11중대 2 소대원 부모님들께도 마음고생 많이 하셨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모쪼록 대대장님, 중대장님, 교관님, 훈육조교님 등 여러분 모두 전역하는 날까지 건강하시고 늘 발전하는 모습을 위해 기원드립니다.

2012.04.04.(수)

대한민국 육군 이병 박 ○ ○ 父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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