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항상 아들이 자랑스러워~
사랑하는 아들 ○○아!!!
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 마치고 저녁밥도 맛있게 먹고 지금쯤이면 잠자리 들기 전에 휴식시간이려나... 이제 그곳에서의 생활도 마지막 정리할 때가 된 거 같구나.
어찌어찌해도 벌써 힘든 8주 훈련을 끝마치고 이제 자대에 갈 시간이 다가오고 있네.
지금까지의 모든 훈련과정과 동기들과 지낸 시간들 등등 네가 그곳에서 지낸 모든 시간과 경험이 앞으로 네가 생활하게 될 곳에서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니 지금까지 네가 해왔던 것처럼만 하면 앞으로 지내게 될 자대에 대한 두려움이랄까 뭐 그딴 거 가질 거 없고 기대감을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
행복은 누가 주는 게 아니고 내가 만들어 가는 거니까 너도 네 행복을 스스로 만들고 찾아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행복바이러스를 전해주는 행복바이러스전도사가 되도록...ㅋㅋ
네 능력이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엄마는 생각이 되는데... 그렇지 아들?
오늘도 날씨가 바람도 많이 불고 쌀쌀하던데 네가 있는 그곳은 눈이 많이 쌓여 있겠지.
어제 뉴스에 서울지역에 19년 만에 4월 달에 눈이 내렸다는 보도가 나오는 걸 봤단다. 네가 있는 강원도에서는 4월에 내리는 눈을 흔히 볼 수 있는 일이겠지만 이쪽 지방에서는 그렇게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닌 거지. 지난번에 네 손등이 튼 걸 보고 맘이 안 좋았는데 이제 좀 나았으려나 했는데 눈이 또 내려서 손등이 다시 튼 건 아닌지 모르겠다.
이모한테 얘기했더니 무슨 크림인가 얘기하던데 아직도 그러면 얘기해. 엄마가 보내 줄 테니까.. 그것 말고도 이제 자대에 가면 소포도 받을 수 있을 테니까 뭐 필요한 거 있음 다 말해 엄마가 보내주던지 아님 면회 갈 때 가져가던지 할 테니까.
이제 낼만 지나면 네가 기다리던 연대 대기일이니 티브이도 보고 PX에 가서 달달한 과자랑 초콜릿도 사 먹고 하면 좋겠구나. 그동안 훈련하느라 힘들었으니 단 며칠이라도 그렇게 지내면 좋지 뭐... 재충전의 기회로 말이야... 그래야 새로운 곳에서 더 힘차게 파이팅 하지~~
보고픈 아들아... 항상 몸 건강 잘 챙기고 아빠가 항상 하는 얘기처럼 밥심으로 사는 거니까 밥도 맛있게 잘 먹고 잠도 잘 자거라.. 건강의 지름길이니까..ㅋㅋ
이제 이곳에서 너에게 쓰는 편지는 마지막이겠구나.. 새로운 곳에서 또 보자꾸나~~
오늘 밤도 잠 편안히 잘 자거라. 엄마가 항상 옆에서 지켜주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2012.12.04.(수) 밤에
항상 아들을 응원하며 듬직한 아들을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