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봄나물
땅을 호미 끝으로 파헤친다
금세 길고 실한 뿌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밖으로 나와 세상 구경을 하자마자 구수한 향기가 풍긴다
밭고랑 사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봄 나물이다
흙을 툭툭 털어 바구니에 담는다
그대로 씻어서 날로 아니면 삶아서
어떻게 해 먹을까 고민할 필요가 없다
냉이랑 달래는 향기가 진하고
민들레랑 고들빼기는 맛이 쌉쌀하다
봄은 호미 끝에서 시작해 입으로 온다
진한 향기와 쌉쌀한 그 맛
바로 오늘 지금이 봄이다
소소한 일상을 글로 표현하고 싶은 사람, 내가 쓴 글 내용이 국어 문법에 조금 어긋날지언정 글을 읽는 사람이 이해해 준다면 그냥 그렇게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