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겨울로 들어가는 문턱의 출근길,
갑자기 추워진 바람에
화들짝 놀라 옷을 부여잡고 걸어간다.
한동안 점점 더 추워질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더 두꺼운 옷을 꺼내야 하고
목도 꽁꽁 감싸야 하고
몸은 점점 둔해질 것이라는 것도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따뜻한 바람이 불고
총 천연색의 꽃이 피어날 것이라는 것도
그래도 여전히 겨울은 버겁다.
하지만
기다린다.
기다릴 수 있고 기대할 수 있어
오늘도 괜찮다.
어릴 때 꿈은 작가였습니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대로 충실히 살아오다 보니 전문직, 아이 셋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정신없이 바쁜 삶 속에서 쉬어갈 수 있는 누군가 불멍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