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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D

이부작의 꼰대기

by 이부작

[직장 생활 꼰대기]

※ 등장인물 ※

1) 나 : 부장

2) D : 팀장

3) C :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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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D 팀장, 이번 소통 미팅에는 **업무는 꼭 포함 시켜보자. 알았지?

(D) 네, 부장님, 이번에는 bla bla bla...


-그때 C가 우리 대화에 끼어듭니다-


(C) 팀장님, 전산에서 ㅇㅇ 좀 확인해 주세요?

(D) 아, 나 지금 PC가 안 되는데... 부장님이 연장 근로 승인을 안 해 주셔서 그래.

(나) 아 그래?... 알았어, 빨리할게...'처리 늦어 미안 하긴 한데, 무안 하긴 하네...'


-자리에 돌아와 PC로 연장근로 내역을 확인해 봅니다 -

-그런데... 신청 내역이 없습니다-


(나) '참나... 답답하구먼...'


-1분 뒤에야 연장 근로 신청 메시지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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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피소드를 겪으면서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D는 작년부터 함께 근무하고 있는 팀장 중 한 명인데요,

그런데 솔직히 일하는 게 많이 아쉽고 답답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D에게 여러 번 이야기도 하고, 장문의 메시지도 보내보고 해서

지금은 나름 많이 나아지긴 했는데요,

아직도 고쳐야 할 게 아래처럼 몇 가지가 더 있습니다.


하나, 급하게 전화했는데 통화가 안 될 때가 종종 있습니다. 피드백도 늦습니다.

하나, 부장이 보낸 메일을 잘 확인하지 않습니다. 메일 내용 물어보면 잘 모릅니다.

하나, 성격은 급한데 업무는 느긋합니다. 기다릴 수 없어서 결국 제가 처리합니다.


오늘도 화상회의가 있어서 어제 관련 자료를 이미 보내줬는데...

'부장님, 회의 자료 좀 보내주세요' 하네요...


이외에도 몇 가지 더 있지만 여기서 그만 적겠습니다.

조만간 D와 다시 소주 한잔하며 제 답답한 마음을 이야기해봐야겠습니다.


착하지만 답답한 D야...

널 보면 내 속이 좀 답답한데(D)... 잘 좀 하자!


ps. 아래는 예전에 올려드린 글을 다시 소환해 봤습니다. 참고로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

D가 부족한 점을 개선해 회사에서 좀 더 인정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수요일 되세요**


1)

(어제) 나: A와 B 중 B로 하자?

(오늘) D: A와 B 중 뭐로 하죠?


2)

(나) C와 이야기 잘했어?

(D) C에 이야기 했어요.

(C) 오늘 처음 들었어요!


3)

(D) 내일 회의 경기도죠?

(나) 장소 서울 적혀있어!

(D) 꼼꼼하게 못 봤어요.

(나) 전화 통화 들었잖아ㅠ


실제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구성해 본 글입니다.

D는 참 착하고 좋은 디(D),

제발 우리 대화할 때 귀를 좀 열고 마음속으로 집중해 주면 안 되겠니?~

계속 이러면 앞으로 너 진짜 D 진다(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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