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작의 동시 하나, 동심 하나
뻥튀기 과자_박덕규
어린 조카의
뻥튀기 과자
장난 꾸러기
삼촌이 빼앗아
아빠별 만든다고
야금야금
아기별 만든다고
야금야금
쟁반만한 과자
손바닥만 해지자
삼촌은 싱글싱글
조카는 찡얼찡얼
♥ 박덕규 시인님 '참새야 또 와' 18page에 수록된 동시입니다. 동시집에 이 개구쟁이 삼촌 이야기가 하나 더 있습니다. 다음번에 '알쏭달쏭'이라는 詩로 삼촌과 함께 찾아올게요~
떡볶이_해인
띠요띠요-
거리에서 앰뷸런스가
지나가는것 처럼
띠요띠요-
내 뱃속에 무언가가 들어왔다.
띠요띠요-
그것이 들어오면,
아무리 배불러도,
띠요띠요-
음식들은 바로 제자리를 비켜준다.
띠요띠요-
그것은 바로,
떡-볶-이.
♥ 떡볶이에 진심인 우리 가족,
특히 세상에서 떡볶이가 제일 맛있다는 딸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지은 자작 시입니다~
♥ 오늘은 어린이날,
초등학교 때 행복했던 기억들을 추억 상자에서 하나씩 꺼내보세요,
전 '어린이날 엄마가 큰맘 먹고 자장면 시켜주던 기억(행복)'이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