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작의 4행시
내겐 관대 네겐 엄격
로열 인척 언행 막말
남산 가서 북산 주장
불탑 보고 아멘 기도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by 이부작
춘설 내린 처마 아래
풍경 소리 하나 풍덩
추석 아침 내린 서리
상처 견딘 국화 향기
춘풍추상(남에게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대하고, 자신에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함) by 이부작
※ 국화는 스스로에게 엄격한 태도를 나타내는 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국화는 가을의 서리 속에서도 꿋꿋하게 피어나며, 절개와 강인한 정신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엄격한 태도를 상징하는 꽃으로 연꽃도 자주 언급됩니다. 연꽃은 청결, 인내, 자기 수양을 의미하며, 진흙 속에서도 깨끗한 꽃을 피우는 모습이 자신을 단련하고 엄격하게 관리하는 태도를 상징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자신에게는 관대한데 남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이 단어는 1990년대 정치권에서 처음 사용된 표현으로, 더블 스탠더드(이중잣대)를 비판하는 신조어로 신한국당 박희태 국회의원이 공적인 자리에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정치권을 넘어 일반 대중 사이에서도 널리 쓰이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정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서도 활용되고 있으며 아시타비(我是他非)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라는 사자성어도 등장하였습니다. 비슷한 의미로 견강부회(牽強附會), 아전인수(我田引水) 등의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제가 내로남불 4행시를 만든 이유가 오늘이 바로 21대 대통령 선거날이기 때문입니다.
특정 후보나 지지 정당을 떠나서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는 아쉽게도 내로남불 반복의 역사입니다.
정치에 낭만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정치인들의 말과 행동의 품격이 시정 잡배(市井雜輩) '시장 골목의 잡스러운 무리'보다 못한 3류로 떨어진 지 오래인 것 같습니다. 교양이 없고 막되게 행동하는 부랑배나 깡패 같은 정치인들을 우리는 너무나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며칠 전 생방송 토론회에서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내뱉은 후보를 보고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자신은 아직도 자신의 발언이 옳다고 생각하겠죠?...내로남불, 이제는 없어져야 합니다.
내로남불의 반대말로는 공평무사(公平無私), 춘풍추상(春風秋霜) 등이 있습니다. 공평무사(公平無私)는 '공정하고 사사로운 감정이 없는 태도'를 의미하고 춘풍추상(春風秋霜)은 '남에게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대하고, 자신에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게 대하는 태도'를 뜻합니다.
내로남불이 판치는 세상이 아닌, 공평무사와 춘풍추상이 통용되는 대한민국을 기원합니다.
이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이 글이 발행되는 내일 밤 0시쯤이면 아마 새로운 대통령 윤곽이 어느 정도 나올 거라 예상됩니다.
이번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말을 명심하고, 제발 분열과 내로남불이 반복되는 역사를 끝내고 상식이 통하는 통합의 대한민국이 되도록 진심을 다해 노력해 주면 좋겠습니다. 내일이 그 첫날이길 바래봅니다.
【6월 한 줄 인사말】
▶ 유월You月, 너에게 행복을 준다June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