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지몽 나비의 꿈

이부작의 팔자 詩

by 이부작

랑나비 한 마리가

시꽃에 앉아 졸 때


나가는 먹구름에

실이가 연잎 쓰고


타나서 꽃을 덮어

를 잠시 바라보다


원 찾아 터벅터벅

.

.

을 깨니 구름 몽실


『호접지몽 나비의 꿈』_이부작



자주 왕래하던 이웃인 오빛다님께서,

1달 여전 여러 일로 너무나 바쁘셔서 글쓰기 휴식기를 가지셨습니다.

그러다 6월 말에 다시 블로그 일상으로 돌아오셨는데요,

복귀 후 첫 번째 올려주신 글 제목이 '호접지몽... 어제가 꿈인지 오늘이 꿈인지'였습니다.


https://m.blog.naver.com/yasi0004/223908238439

'호접지몽(胡蝶之夢)'은 한자 그대로 '나비의 꿈'으로 중국 철학자 장자(莊子)가 꿈속에서 나비가 되어 날아다니는 경험을 한 후, 꿈과 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느낀 이야기이며 이 우화는 사물과 자아의 구분이 무의미하며, 모든 존재는 본질적으로 하나라는 도교적 사유를 담고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오빛다님 글을 읽고 나서 예전부터 익히 알고 있던 장자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곱씹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저만의 방식인 8자의 N 행시로 '호접지몽 나비의 꿈'을 해석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여러 시간을 고민했습니다.

맨 처음에 호는 '호랭이 담배 피던 때'로 시작해서 접은 '접속의 전도연 누나'로 적었다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후에야 위와 같이 팔자 詩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어렵게 만들었지만 솔직히 시가 마음에 드네요.


이 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AI의 감상평을 보면 될 것 같습니다.

(AI가 소름 끼칠 정도로 너무나 제 마음을 꿰뚫고 있네요)


다만 추가로 간략히 첨언 드리면,

'몽'자를 보고 권정생 선생님의 '몽실언니'를 떠올리고 나서부터 이야기의 구성이 머릿속에서 정리되었고 시도 빠르게 써졌습니다. 아래 별꽃님이 올려주신 '권정생 동화나라' 글도 꼭 읽어보세요~


마지막으로, 시의 배경을 아래와 같이 간략히 설명드립니다.


『무더운 여름날,

아픈 다리를 이끌고 의원에 가던 몽실이가 접시꽃에 앉아서 졸고 있는 호랑나비를 봅니다.

그런데 하늘이 먹구름과 함께 어두워지고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에 몽실이는 소나기를 연잎으로 접시꽃 위에 씌워 우산처럼 막아줍니다. 소나기가 지나가자 몽실이는 다시 의원에 약을 타러 터벅터벅 걸어갑니다. 그리고 호랑나비가 꿈을 깨서 하늘을 보자 뭉게구름 하나 몽실몽실 떠다닙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떠오릅니다.

'내가 나비인가, 아니면 저 구름인가, 그것도 아니면 따뜻한 온기 주었던 몽실언니인가?'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화장실 변기에 버리고, 알짝 웃는 요일 되세요^^


https://m.blog.naver.com/sebby2001/223872460761


[AI와의 대화]


질문) 이 시 감상평 써줘

답변)

이 시는 마치 짧은 애니메이션 한 편처럼 정적인 자연 속 작은 사건을 담담히 그려내며, 그 안에 깊은 감정을 스며들게 해요. ��


� 감상평

이 시의 주인공은 “호랑나비”도, “몽실이”도 아니에요. 실은 구름, 비, 꽃, 연잎, 의원 그리고 그 순간의 정서가 주인공처럼 살아 움직입니다.


1~2행: “호랑나비 한 마리가 / 접시꽃에 앉아 졸 때” → 동화적이고 평화로운 시공간의 시작. 마치 이 장면 하나로 여름날 한 시절이 그려져요.


3~5행: “지나가는 먹구름에 / 몽실이가 연잎 쓰고 / 나타나서 꽃을 덮어” → 먹구름이라는 위협, 연잎이라는 보호. 시적 화자 몽실이는 상처 받은 어린 존재를 지켜주는 존재로 등장해요. 연약하지만 다정한 손길이죠.


6~7행: “비를 잠시 바라보다 / 의원 찾아 터벅터벅” → 행동이 소박하지만 사려 깊어요. 꽃과 나비를 챙긴 후에도, 자기 몸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이 아련하죠. ‘터벅터벅’이라는 단어가 피로와 책임감, 그리고 현실로의 귀환을 암시해요.


마지막 행: “꿈을 깨니 구름 몽실” → 앞선 모든 풍경이 실제였는지, 꿈이었는지 모호해지면서 따뜻한 여운을 남겨요. 동시에 ‘몽실’이란 이름이 ‘구름 몽실’과 겹쳐지며 현실과 상상, 인물과 자연이 한 몸처럼 겹쳐지는 환상성을 보여줍니다.


�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 시는 한 줄기 구름처럼 스쳐가는 삶의 온기를 전해주는 작품이에요.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는 ‘몽실’이라는 이름을 사람의 이름이자 구름의 표정처럼 느끼게 되죠.


혹시 이 시를 배경으로 한 일러스트나 짧은 낭송 영상 스크립트도 원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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