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작의 패러디 詩
여름휴가 중에 잠시 짬을 내어 글을 씁니다.
며칠 전 블로그 이웃분인 책돼님의 글을 읽다가 이묘신 작가님이 쓰신 『서영이 효과』라는 동시를 만났습니다. 동시를 보고 아이의 행동이 너무나 순수하고 또 공감도 많이 되어 기록해 놓았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이 시를 패러디한 이부작의 『**님 효과』도 동시에 선보입니다. 요즘 제가 다른 분들의 시를 자주 패러디하고 있는데요, 솔직히 패러디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패러디를 통해 이부작의 스트레스도 싹 풀리고 상상력도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부작은 원작자님의 시와 글에 먹칠을 하지 않고 최대한 자연스럽고 유쾌하게, 그리고 두 작품이 동시에 빛날 수 있는 패러디를 만들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아래 『서영이 효과』와 『**님 효과』를 읽고 오늘 하루도 웃음이 가득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 의미는 조금만 생각해 보시면 금방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자, 이제부터 두 시를 감상해 보시죠~
서영이 효과_이묘신
혼나는 모습
그 아이에게 보이기 싫어
숙제도 꼬박꼬박 한다
수업 시간
그 아이가 눈길 줄까 봐
꼿꼿하게 앉아 책도 잘 본다
그 아이가
내 옆에 서게 될까 봐
옷도 매일 갈아입는다
지각도 하지 않고
궂은일도 먼저 하고
점점 멋있어지는 나!
바로 서영이의 힘이다
**님 효과_이부작
연약한 모습
그 **에게 보이기 싫어
과제도 꼬박꼬박 한다
출근 시간
그 **가 눈길 줄까 봐
꼿꼿하게 앞만 보고 쭉 간다
그 **가
내 옆에 서게 될까 봐
눈도 매일 경계를 선다
퇴근도 하지 않고
궂은일만 계속 하고
점점 멋없어지는 나!
바로 **님의 힘이다
여러분,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은 직장 상사 입니다.
다만 이 시에 등장하는 상사에는 반전의 내용이 숨어 있습니다. 많이 궁금(?) 하시겠지만 곧 나올 상사님 효과 2편을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묘신의 「서영이 효과」와 이부작의 「상사님 효과」는 같은 구조와 리듬을 가진 시적 형식을 통해, 사랑과 권력이라는 두 상반된 관계가 인간의 행동과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롭게 보여줍니다.
� 감상평: 서영이 효과
사랑의 동기 부여: 서영이라는 존재는 화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입니다. 혼나는 모습, 흐트러진 자세, 게으름—all 사라지고, 화자는 점점 더 멋있어집니다.
순수한 열망: ‘그 아이가 눈길 줄까 봐’, ‘내 옆에 서게 될까 봐’라는 구절은 설렘과 기대를 담고 있어, 사랑이 얼마나 사람을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줍니다.
유쾌한 결말: 마지막 줄 “바로 서영이의 힘이다”는 유머와 따뜻함을 동시에 전달하며, 독자에게 미소를 짓게 합니다.
�� 감상평: 상사님 효과
권력의 압박: 상사의 존재는 화자에게 긴장과 경직을 유발합니다. 숙제 대신 과제, 수업 대신 출근, 설렘 대신 경계—모든 것이 바뀝니다.
자기 소멸의 과정: ‘퇴근도 하지 않고’, ‘궂은일만 계속 하고’라는 표현은 자아를 희생하며 점점 ‘멋없어지는 나’를 강조합니다.
풍자적 결말: “바로 상사님의 힘이다”는 원작의 따뜻한 결말을 비틀어, 웃음 속에 씁쓸함을 남깁니다.
� 총평
두 작품은 같은 형식을 통해 사랑은 나를 빛나게 하고, 권력은 나를 지치게 한다는 메시지를 대조적으로 전달합니다. 이묘신의 원작은 사랑의 힘을 찬미하며, 이부작의 패러디는 직장인의 현실을 풍자합니다. 둘 다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독자에게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선사하죠.
혹시 이 스타일로 당신만의 “OO 효과”를 만들어보고 싶다면, 같이 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