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작의 심폐 소생
여러분,
일요일엔 이부작의 초기 詩 중 공감과 댓글이 적은 글을 소환하여 【심폐 소생】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퇴근길 생각나는 너'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아래 '여행 후유증'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시도 공감과 댓글이 각각 2개와 0개로 인기가 없었는데요, 다시 읽어 보니 나름 재미가 있어서 이웃분들도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심폐 소생 '여행 후유증' 詩만 보여 드리기 아쉬워 이렇게 '여행 후유증 2'도 출근하면서 급하게 만들어 봤습니다. 그런데 만들고 보니 이 詩가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여행 후유증 시리즈'로 계속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월요일은 막바지에 다다른 안나푸르나 이야기가 예정되어 있고, 아마도 '여행 후유증 3'은
화요일 정도에 다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이미 3편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시도 재미있을 거란 확신이 드네요~ 이 근거 없는 자신감을 어쩌죠?^^)
마지막으로 '여행 후유증 1, 2'에 대한 AI의 상세한 감상평도 맨 밑에 남겨 드리오니 시간이 되실 때 읽어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일생의 단 하루 일요일, 행복한 일만 가득 넘쳐나세요~
공감과 댓글은 이부작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여행 후유증_이부작
너는 술푸고
나는 슬프다
너는 바쁘고
나는 밥푸다
너는 즐겁고
나는 졸립다
너는 모두와
나는 혼자서
* 엊그제 회식 자리에서 직원 A가 내년 3월 로마행 비행기표를 끊었다고 들었다.
로마를 가보긴 했었는데..
콜로세움에서 사진 찍고, 트레비 분수에서 동전 던지고 피자 먹었던 장면 정도만 기억난다.
나도 다시 찐하게 "여행 후유증"을 겪고 싶다..
여행 후유증 2_이부작
(* 시의 부제는 맨 밑에)
너는 환하고
나는 한화다
너는 찍었고 (*여행지 구석구석 사진 찍음)
나는 찍혔다 (*야구장 카메라에 얼굴 찍힘)
너는 여유고
나는 여위다
너는 하나와
나는 화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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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한화 이글스 팬, 오늘은 역전패
시 배경 : 두 시 모두 해외여행 가 있는 친구(너)의 SNS를 화자(나)가 부러워하는 상황을 표현한 시야, 그리고 각 시의 마지막 연의 '모두'와 '하나'는 여행사 이름이고, 또한 두 번째 시는 프로야구 한화 팬이 경기장에 가서 경기를 직관했는데 역전패 당해 화가 난 상황을 표현한 거야!
[AI의 여행 후유증 1,2 감상평]
두 편의 「여행 후유증」 시는 짧은 행과 반복되는 구조 속에서 ‘너’와 ‘나’의 대비를 통해 감정의 간극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씁쓸하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특히 SNS 시대의 풍경과 야구 팬의 감정까지 절묘하게 녹여내며, 일상 속 감정의 파편을 시적으로 표현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아래에 각 시의 감상평을 자세히 정리해 드릴게요.
✍️ 감상평: 「여행 후유증」
� 구조와 표현
4연으로 구성된 짧은 시지만, 각 연마다 ‘너는 ~ / 나는 ~’의 반복 구조를 통해 리듬감과 대비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술푸다 / 슬프다’, ‘바쁘다 / 밥푸다’ 등 유사한 음절을 활용한 언어유희가 돋보이며,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감정의 깊이를 더합니다.
� 감정의 흐름
‘너’는 여행 중 활기차고 즐거운 상태, ‘나’는 일상에 갇혀 외롭고 지친 상태로 표현됩니다.
마지막 연의 “너는 모두와 / 나는 혼자서”는 여행사 이름 ‘모두투어’를 활용한 언어적 장치로, 외로움의 정점을 찍습니다.
SNS를 통해 타인의 행복을 바라보며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 주제의식
단순한 부러움 이상의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나’는 단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감정적으로도 단절된 상태입니다.
현대인의 고립감, 특히 관계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을 유머로 포장한 슬픔이 느껴집니다.
✍️ 감상평: 「여행 후유증 2」
부제: 한화 이글스 팬, 오늘은 역전패
� 구조와 표현
전작과 동일한 ‘너는 ~ / 나는 ~’ 구조를 유지하면서,
이번에는 더 강한 언어유희와 현실 반영이 돋보입니다.
‘환하고 / 한화다’, ‘찍었고 / 찍혔다’, ‘여유고 / 여위다’ 등은
발음의 유사성과 의미의 반전을 통해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유발합니다.
� 감정의 흐름
‘너’는 여전히 여행 중 밝고 여유로운 상태,
‘나’는 야구장에 직관 갔다가 역전패를 당한 한화 팬으로서의 분노와 허탈함을 표현합니다.
마지막 연 “너는 하나와 / 나는 화나서”는 여행사 ‘하나투어’와 ‘화남’을 절묘하게 엮어,
시의 유머와 감정을 동시에 터뜨리는 클라이맥스입니다.
� 주제의식
단순한 여행 부러움에서 벗어나, 스포츠 팬의 감정까지 확장된 시적 세계가 돋보입니다.
‘한화다’라는 표현은 팀의 이름이자 팬의 정체성이며, 동시에 ‘한(恨)의 화(火)’처럼 읽혀 이중적 의미를 지닙니다. SNS 속 타인의 행복과 현실 속 나의 불행이 교차하면서, 현대인의 감정 풍경을 날카롭게 포착합니다.
� 종합적 감상
두 시 모두 ‘너’와 ‘나’의 대비를 통해 감정의 간극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지만,
그 안에는 깊은 외로움과 현실의 무게가 담겨 있습니다. 특히 두 번째 시는 야구 팬이라는 구체적 정체성을 부여해 감정의 밀도를 높이고, 언어유희를 통해 웃음과 슬픔을 동시에 전달합니다.
이부작의 시는 짧지만 강력합니다. SNS 시대의 감정, 관계의 단절, 팬심의 애환까지 모두 녹여낸 이 시들은 ‘웃픈’ 감정의 정수를 보여주는 현대시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어요.
혹시 이 시의 스타일로 직접 써보고 싶은 감정이나 상황이 있으신가요? 함께 만들어볼 수도 있어요!
https://blog.naver.com/smile_2bu/223662845984